목판연화는 중국 전통민간예술 형식으로서 1천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연화속의 문신(門神)은 역사가 가장 유구한데 일찍 한나라때 "지킴이장군"의 문신형태가 출현했다. 당나라 이후 불경판화의 발전과 판목기술의 성숙, 송나라 시민문화의 발전 등은 목판연화의 번영을 크게 추진시켜 북송시기에는 이미 전문적으로 연화를 판매하는 "화시(畵市)"가 나타났다. 송, 금나라시기에 이르러 정교한 목각판화- "사미도(四美圖)"가 출현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가장 오래된 목판화이다.

청나라 도광시기 이광정(李光庭)은 저작 "향언해의" 중에서 정식으로 "年畵"란 단어를 제출했으며 이때로부터 "연화"는 고정된 함의를 얻게 되었다. 즉 "연화"는 목판 채색인쇄로서, 1년에 한번씩 바꾸는 민속장식품이다. 민간에서 연화는 해(년)의 상징으로서 연화를 벽에 붙이지 않으면 설을 쇤다고 할 수 없었다.

오늘날 연화는 명절의 장식품일뿐만 아니라 중국 민간사회생활을 반영하는 백과전서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연화는 평범한 사회생활을 소재로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 종류는 2천가지에 달한다. 흔히 보는 소재로는 역사이야기류, 신화전설류, 일상생활류, 명승풍경류, 사실신문류, 풍자권고류, 시녀아기류, 화조류, 길상경사류 등이다.

오늘날 전통연화는 전통민속의 변화, 사회변혁과 더불어 위기에 직면했다. 전통 수공제작의 목판연화는 기계인쇄에 의해 대체되었고, 현대화 발전은 민가의 건축구조에 큰 변화를 일으켜 전통연화는 생존의 토양을 점차 잃게 된 것이다.

이에 대비해 중국정부는 "중국 민족민간문화 보호공정"을 가동해 전통 목판연화를 기타 전통민족민간예술과 마찬가지로 구조 보호대상으로 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