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달러, 호주달러, 유로 등 각종 화폐환율의 쇠잔은 중국학생들의 외국유학에 일정한 돈을 아껴주는 반면 외국유학생을 흡인하는 중국 대학교에 있어서는 나쁜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중국 대학교의 일부 책임자들은 내년 중국에서의 외국유학생수가 일정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요즘 해외 유학, 수만원 절약한다

최근 2개월간 베이징에서 수차례 유학전시회가 진행되었는데 수백개의 해외 대학이 중국학생들을 흡인했으며 미국만 해도 백여개의 대학과 중학교가 베이징에서 전문설명회를 가졌다. "요즘 해외 유학은 돈을 많이 절약한다"는 현실이 중국학생에 대한 외국학교의 흡인력을 대폭 증가시켰다.

유학 컨설팅 전문인사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 학생이 요즘 외국유학을 하면 유학비용이 1년에 수만원, 심지어 10여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금융위기, 해외 대학교국제학생 총애

미국 고등학교 베이징 모집설명회의 조직자 분석에 따르면 미국 사립학교 유학과정중 상당수의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모으고, 일부 대 상업은행에서는 학생들에게 대출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인해 아르바이트 기회가 감소되었고 은행에서도 쉽게 대출제공을 하지 않고 있다. 그외 미국 사립학교의 학비는 미국 일반 가정에 있어서도 비교적 높은 편이며 금융위기로 인해 미국의 일부 가정에서는 교육지출을 절감하기 위해 아이들을 사립중학교로부터 비용이 낮은 국립중학교로 전학시키는 현상이 늘고 있다. 따라서 미국 사립학교는 본지생이 점차 줄어 들기에 더욱 많은 국제학생을 모집해 학교의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내년 중국에서의 외국유학생 줄어든다?

금융위기로 인해 중국 각 대학교에서는 내년 외국유학생 인수의 하락세를 염려하고 있다. 베이징 어언대학의 한 책임자는 금융위기로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유학생 인수가 하락될 것이라고 일전 공개표시한바 있다.

베이징 어언대학은 외국유학생을 위주로 하는 대학으로서 교내에는 학력교육을 받는 유학생 외 단기연수생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비록 금융위기는 중국정부의 장학금을 받는 유학생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단기 자비연수생들은 유학비용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 단기 유학생 인수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