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톱스타 유청운 영화 <이름을 날릴거야>를 빌어 제 26회 홍콩 금상상 최우수 남주연상을 받았다. 당일, 제26회 홍콩영화 금상상 수상식이 홍콩문화센터에서 거행됐다. 

지난 15일, 제26회 홍콩 금상상 수상식에서 공리(鞏悧 Gong Li)는 영화 <황금갑>중 황후 배역으로 당일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는 중국 국내 배우 장자이(張子怡 Zhang Ziyi), 주신(周迅 Zhou Xun)에 이어 연속 3년째 중국 국내 여자배우가 '영화 퀸' 대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영화 <부자>중 아들 역을 맡은 아홉살의 꼬마 배우 오경도(吳景濤 Wu Jingtao)는 이번 수상식에서 최우수 남우조연상과 최우수 신인상 두 대상을 받은것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멋진 연기력과 훌륭한 작품으로 일찍 톱스타의 대열에서 선두를 달리는 유청운(劉靑雲 Liu Qingyun)은 늘 '영화 킹' 대상은 엇갈린 인연이었다.

이번 제26회 홍콩 금상상에서 영화 <이름을 날릴거야(我要成名)>를 빌어 최우수 남주연상을 받은 유청운은 오랫동안 바래왔던 소원을 이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담가명(譚家明 Tan Jiaming)은 두기봉(杜琪峰 Du Qifeng), 장예모(張藝謀 Zhang Yimou), 장지량(張之亮 Zhang Zhiliang) 등의 거장급 감독들을 누르고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으며 그의 작품 <부자(父子)>는 여러 우수 작품속에서 두각을 들어내 최우수 작품상을 수여 받았다.

한편 지난 홍콩 금상상 '영화 퀸'이었던 주신은 이번 수상식에서 영화 <야연(夜宴)>중 청녀 일역으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이번 홍콩 금상상에서 13개 대상의 선발에 입선된 것으로 화제었던 영화 <황금갑(黃金甲)>은 최종 최우수 여주연상을 비롯한 최우수 미술지도상과 최우수 패션디자인상 그리고 최우수 원창영화음악상 등 4개의 대상만을 받은 것으로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번 홍콩 금상상에서 유명 감독 장예모의 작품 <천리주단기(千里走單騎)>는 최근 붐을 일으킨 한국 영화 <괴물>을 누르고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받았다.

올해 100세 고령의 홍콩 연예계 거물급 '선배'인 소일부(邵逸夫 Shao Yifu)는 이번 제26회 홍콩 금상상에서 특별 설립된 '세기영화계성과대상'을 받았다고 한다.

기타 대상의 수상을 보면 담가명, 전개량(田開良 Tian Kailiang)의 영화 <부자>가 최우수 극본상을 받았고 영화 <묵공(墨攻)>은 최우수 편집상, <상성(傷城)> 최우수 촬영상 그리고 원화평(袁和平 Yuan Heping)의 <곽원갑(藿元甲)>은 최우수 액션설정상을 받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