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83판<사조영웅전>

김용의 무협소설을 모델로 한 작품 <사조영웅전>은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돼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면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그중 83년에 제작된 <사조영웅전>이 사람들의 기억속에 가장 깊이 자리 잡은 것으로 20여년이란 세월의 흐름속에서도 그 인기 녹슬지 않아 영원한 경전으로 남아있으며 현재도 재방송 작품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 <건륭설화>

드라마 <건륭설화>는 당년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재미있는 이야기 전개 외 극중 출연한 배우들의 생동한 연기력이 보는 이들을 '극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건륭 역을 맡은 정소추, 1인다역을 진행한 조아지 등은 이 작품을 빌어 중국 국내에서 최고의 스타로 됐다.

당시의 인기 배우에서 현재의 톱스타들로 등극한 정소추, 조아지를 얘기 할 때면 누구든 한 번쯤은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건륭설화>를 떠올리게 된다.

3. <당명황>

중국 국내 실력파 배우 류위와 임방병이 주연으로 출연한 드라마 <당명황>은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극중 배우들의 연기력은 물론 초호화 복장 및 소품들이 이 드라마의 포인트였다.

배우 임방병이 부각한 양귀비 인물상은 화려하고 고풍스러우며 풍만하고 성숙한 여성미로 그 누구로 초월 할 수 없는 경전인물로 남아있다.

4. <설산비호>

드라마 <설산비호>를 떠올릴 적마다 생각나는 이야기 하나: 사람은 평생 4사람을 만난다. 첫 번째 사람은 나 자신이고 두 번째 사람은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세 번째 만나는 사람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네 번째로 만나는 사람은 평생을 함께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은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을수도 있고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 단지 그 시간,그 장소에 나타난 사람일 뿐이다. <설산비호>중의 남자 주인공 호비가 바로 그러하다. 첫 번째 만난 사람은 바로 제 자신이고 두 번째 만난 사람은 호비를 사랑하는 정령소다. 그리고 세 번째 만난 사람은 호비가 사랑하는 여자 원자의. 하지만 평생을 같이한 그 사람은 묘역란이다.

사랑이란 이렇듯 아름다우며 또한 아련하고 추억 깊은 일이다.

5. <의천도룡기>

<의천도룡기>도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된 영상 작품이다.

그중 93년의 <의천도룡기>는 극중 3명의 인물상과 세곡의 노래로 최고의 매력을 발산했다.

배우 손흥, 주해미, 판의군이 각자 완벽하게 맡은 인물상을 소화한 것으로 작품에 이채를 더했는가 하면 <의천도룡기>를 얘기하면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들이 있고 이런 노래를 흥얼거리면 <의천도룡기>가 떠오르게 하는 불후의 명곡이 바로 주화건의 <도검여몽>, 신효기의 <서로를 향한 마음>, 이려분의 <강산보다 미인> 등 3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