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바라디 간사장은 23일 유엔 안보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 35개 이사국에 회부한 이란 핵문제에 관한 보고에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활동 중지에 관한 안보이사회 1747호 결의를 지키지 않는 대신 우라늄 농축활동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국제원자력기구 이사회는 다음달 이보고를 토의 할 것입니다.

이 보고는 이란 나탄즈 핵시설중 우라늄 농축에 이용된 원심분리기는 올해 2월 인정한 수량보다 크게 늘어났으며 여전히 계속 조립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는 또 이란측의 협조가 부족하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는 이란 핵계획의 전반을 알수가 없고 평가할수도 없으며 뿐만 아니라 이란의 핵계획이 전적으로 평화목적에 이용되는지도 확인할수 없다고 표시했습니다.

안보이사회 이번 달 순회 의장국인 유엔주재 미국 상임대표 하리레자드는 안보이사회 성원국들은 이 보고를 검토할것이라고 하면서 이란정부에 압력을 가일층 강화하려는 미국의 입장을 표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주재 이란 수단지예 대표는 이날 바라디의 보도는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하면서 이란 핵활동의 합법성을 다시금 강조했습니다. 그는 바라디의 보고는 이란이 그 어떤 국제적인 약속도 위반하지 않았으며 이란의 핵계획이 평화목적 범위를 이탈하지 않았다는 것을 긍정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 사업에 장애를 조성했다는 것을 부인했습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 고위급관원은 23일 각기 연설을 발표하고 이란은 반드시 우라늄 농축활동을 중지 해야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유엔 안보이사회의 새로운 제재를 받게 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