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 흑룡강대학 캠브리지학원의 07학번 한국어본과반학생 50여명은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의 민속촌을 찾아 뜻깊은 과외수업을 받았습니다.

자기 눈으로 조선민족의 옛날 농경사회때 사용했던 문화재의 실물을 직접 감상하니 한국어교과서에서 미처 배우지 못한 신기한 수수께끼들이 세월의 갈피속에서 보라는듯이 생생이 살아서 숨쉬는것만 같다면서 신기해만 했습니다.

"음메!" 영각소리와 함께 물레뿔황소가 힘차게 쟁기를 끌면서 밭갈이하는 모습이며 자루가 짤룩한 세귀호미, 아줌마 체격같은 절구통, 어머니께서 보리고개를 넘기느라 사용했던 떡방아며 뚜껑이 반지르르 윤이 도는 밥가마가 그토록 인상적이였다.

비록 한 학기밖에 익히지 못한 수줍은 한국어지만 오늘 따라 할빈이란 이 도심속에서 만난 조선민족의 농경사회를 실감하면서 학생들은 한국어를 더욱 잘 전공하려는 마음을 한결 무르익혀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