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은 19일 펜타콘에서 이라크 전쟁 발발 5주년 기념연설을 하면서 미국은 이라크 전쟁으로 인해 막대한 대가를 치렀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이라크 정책을 변화시킬 의사는 없다고 재 천명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이런 태도는 반전인사들의 강력한 비난을 받았습니다. 미국 각지에서는 최근 여러가지 형식의 반전시위를 단행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19일 지난해 실시한 대 이라크 추가파병계획이 이미 성과를 거두었다고 하면서 때문에 자신은 최후의 승리를 거둘때까지 현재의 정책을 계속 유지할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미국 반전인사들은 19일 워싱톤, 뉴욕, 시애틀, 샌프랜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의 주요 도시들에서 시위를 벌이고 조속히 전쟁을 결속짓고 이라크에서 철군할것을 부시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일부 미국 군인들은 전쟁 경험자의 신분으로 언론에 전쟁의 진상과 죄악을 폭로했습니다. 한편 미국 민주당의 두명의 대통령 후보인 오바마와 힐러리도 최근에 각기 연설을 발표해 부시가 이라크 전쟁을 발동한것을 비난하고 미국은 조속히 이라크에서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격을 얻은 맥캐인은 이달 18일 중동을 방문하면서 자신은 부시의 이라크 정책을 계속 견지할것이며 이라크에서 철군하는것을 반대한다고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