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이 정부가 제기한 구제금융안을 부결한 후 부시 대통령은 9월 30일 국회가 이 계획을 통과하지 않을 경우 가능하게 미국 경제에 "고통스럽고 장기적인"손상을 미치게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부시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미국 경제가 현재 매우 관건적인 시각에 놓여있기에 입법조치로써 현재 금융시스템을 저애한 불량자산문제를 과단성있게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만약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후과는 날로 엄중해지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대통령 입후보자인 오바마와 매케인은 각기 부시에게 전화를 걸어 정부와 국회가 구제금융안에서의 난국을 타개할 것을 부시에게 촉구했습니다.

한편 일부 국가들은 금융위기문제에서 책임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미국에 호소했습니다. 메켈 독일 총리는 9월 30일 조속히 결정을 개변해 정부가 제출한 구제금융안을 통과할 것을 미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일본과 오스트랄리아 정부도 미국의 구제금융안이 통과되지 못할 경우 전 세계에 폭넓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하루 앞서 죠한네스 레이턴베르게르 유럽동맹위원회 대변인은 현재 국제적인 금융불안정은 미국에서 비롯되었고 이미 세계적인 문제로 확산되었다며 미국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전한데 의하면 미 국회 상원은 9월 30일 미국 현지 시간으로 10월 1일 저녁에 수정한 구제금융안과 관련해 표결할 것이라고 선포했습니다. 이 역시 이 방안의 실시 여부를 결정짓게 될 관건적인 표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