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심화로 한화 7천400억원(연결기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언론은 이에 삼성전자마저 극심한 경기 침체의 여파 속에서 시장 전망치(3천억∼4천억원대)의 두 배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함에 따라 한국 경제 전반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3일 작년 4분기 해외법인, 자회사 등을 포함한 글로벌 연결 기준으로 33조원의 매출과 7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본사기준으로는 18조4천500억원의 매출과 9천400억원의 영업손실, 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2000년 3분기 처음 실적공시(IR)을 시작한 이후 사상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118조3천8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대를 돌파했고, 영업이익은 5조7천억원에 달했습니다. 본사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72조9천5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4조1천300억원, 순익은 5조5천300억원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