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외환시장에서 달러 대 한국 원화의 가치가 9거래일 연속 절하되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한국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25.00원 급등한 1,506.00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환율이 1,500원대로 진입한 것은 작년 11월25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한국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환율 급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6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060선으로 떨어지면서 환율 상승을 유도했습니다.

한국언론은 이날 보도에서 한국 외환당국이 장 막판 미세조정을 통해 1,510원대 진입을 차단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