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만화경]

양안관계사에 빛나는 "왕고회담" 

녜, 오늘의 사회만화경에서는 대만해협 양안이 16년전 진행한 유명한 "왕-고 회담"을 돌이켜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는 영원히 이 날을 기억할것입니다. 1993년4월27일…세인들의 주목을 끈 "왕-고 회담"이 싱가폴에서 진행됐습니다. 회담전, 해협양안관계협회 왕도함회장과 대만해협교류기금회 고진보이사장이 역사적인 악수를 나누었습니다. 세계 각지에서 온 기자들은 카메라로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록했습니다.

현임 해협양안관계협회 마효광 비서장은 제1차 "왕-고 회담" 당시, 해협양안관계협회 일반 사무직원으로 회의에 참가했습니다. 양안 협상 과정을 친히 목격한 그는 이렇게 회억했습니다.

"1992년1월8일, 해협양안관계협회는 주동적으로 대만해협교류기금회에 서한을 보내 대만해협교류기금회 지도자들이 대륙을 참관, 방문하기를 바랐습니다. 얼마후 대만해협교류기금회는 회답에서 초청에 감사를 표하고 적당한 시기를 선택해 방문할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상 구체적인 방문시간을 몰랐기 때문에 저희는 완곡하게 방문을 거절한줄로 알았습니다."

상황은 쌍방의 부단한 협상과 노력으로 호전되였습니다. 1992년10월28일 부터 30일까지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대만해협교류기금회는 홍콩에서 양안 사무적 협상과 관해 가진 회담에서 어떻게 하나의 중국 원칙 견지 문제를 서술할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이는 한차례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토론이였습니다. 그번 홍콩회담과 편지, 전보를 통한 협상을 통해 쌍방은 각자 구두 방식으로 "해협양안은 모두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 한다"는 공통인식을 달성했습니다. 이 공통인식이 바로 유명한 "92공동인식"입니다.

"92공동인식"의 달성은 왕도함회장과 고진보이사장의 회견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장애물을 없앴습니다. 1993년4월8일 부터 10일 까지 해협양안관계협회 상무 부회장 당수비선생과 대만해협교류기금회 부 이사장 겸 비서장인 구진익선생은 베이징에서 왕도함회장과 고진보이사장의 회담을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예비 협상은 회담의 시간과 장소, 인원, 의제 그리고 관련 문제에서 공통인식을 달성하고 1993년4월27일 부터 28일까지 싱가폴에서 회담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담 참가 인원은 왕도함회장과 고진보이사장을 제외하고 양측 수행인원이 각각 10명을 초과하지 않았습니다. 왕도함회장의 비서였던 장지교선생은 이렇게 말합니다.

"대만의 일부 독립분자들은 그번 회담을 파괴하려고 려수련을 위수로 하는 "선달단"을 조직해 회담전 싱가폴에 잠입했습니다. 고진보이사장을 대표로 하는 대만해협교류기금회 대표단이 공항에 도착했을때 미리 잠입해 있던 "선달단"조직은 구호를 웨치고 삐라를 뿌렸으며 심지어 고진보이사장을 매도하면서 행패를 부렸습니다.

여러해가 지난후 고진보이사장의 장녀 고회군은 당시의 정경을 이렇게 회억했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키가 아주 작았지만 아버지를 아주 잘 챙겼습니다. 기자들이 아버지를 물샐틈없이 둘러싸고 있을 때면 어머니는 아버지를 찾아 볼수가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매번마다 기자들로 둘러쌓인 포위망을 뚫고 들어가 아버지를 보호하군 했습니다."

회담은 도합 3일간 진행되였습니다. 첫날 회담에서 해협양안관계협회 왕도함회장이 먼저 발언했습니다. 그는 그번 회의의 민간성, 경제성, 사무성, 기능성을 재천명했고 양안경제교류협력의 절박성과 필연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였으며 양안경제교류협력 과정의 8가지 구체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술했습니다. 이 밖에 왕도함회장은 또 양안 과학기술, 문화 교류, 그리고 양안회동 문제와 관해 의견을 제기하고 관점을 천명했습니다. 이어서 고진보이사장이 양측 협회가 협력을 추진하고 공동으로 해상 밀수와 범죄를 타격하며 양안 경제협력, 청소년과 과학기술 문화교류를 진행할데 관한 문제를 둘러싸고 의견을 발표했습니다. 그는 방법을 강구해 양안 기업계인사들의 상호 방문을 추진하고 해협양안관계협회와 민간경제교류회의 개최, 자원과 에너지를 공동 개발, 이용에 대해 협상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표시했습니다. 고진보이사장은 또 현재 양안 정세로는 아직 상호투자를 할수 없지만 대륙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대만 상인들의 권익을 보장해줄것을 바란다고 강조하면서 일부  구체적인 관련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인식의 일치가 있으면 불일치가 있는 법입니다. 이는 당시 회담 현장에 있던 기자가 똑똑히 들은 말입니다. 당시 싱가폴에 가 취재를 했던 신화사 베테랑 기자 단목래제는 이렇게 회억했습니다.

"오전에 저희들은 회담이 진전이 없어 가능하게 협의를 체결하지 못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후에 두 회장은 함께 차를 마시면서 담화를 나누었는데 새로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문건을 조인 할수 있다고 하자 단번에 분위기가 훈훈해 졌습니다."

부부 동반으로 만난 자리의 분위기는 극히 부드러웠습니다. 바로 이 작은 다과회가 회담의 불일치를 미봉했습니다. 뒤이어 쌍방인원들은 구체적인 문제와 쌍방에 존재했던 분기에 관해 여러차례 협상과 회담을 진행했습니다. 회의가 3일째 되던날, 즉 4월29일 오전, 왕도함회장과 고진보이사장은 양측 협회를 대표해 <양안공증증서사용조사증명협의>, <양안등기우편물조회, 보상사무협의>, <양회연계회담제도협의> 및 <왕-고회담공동협의> 등 4개 문건에 조인했습니다. 이로써 회담은 순조롭게 결속되였습니다.

"왕-고회담"은 양안이 민간단체 최고 지도자에게 권한을 부여해 진행한 첫 회담으로서 양안관계가 역사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음을 의미합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아 어느새 1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현재 왕도함회장과 고진보이사장은 모두 우리 곁을 떠났지만 "왕-고 회담"이 산생한 각항 적극적인 성과는 지금까지 줄곧 영향을 주고 있으며 두 노인이 양안관계 발전을 위해 과시한 지혜와 성의도 사람들에게 무궁한 계발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