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2008년도 전국10대 고고 신발견" 공포

여: 지난 3월31일, 중국국가문물국의 주최로 진행된 "2008년도 전국10대 고고 신발견" 평선결과 발표대회가 베이징에서 있었습니다. 이 결과는 선발을 거쳐 입선된 25개 항목중에서 선택된것인데 치열한 경쟁후 산생된것입니다. 평심위원과 전문가들은 2008년은 중국고고학계에서 풍성한 성과를 이룩한 한해였으며 많은 중대한 고고발견은 기초시설건설과 배합해 진행한 복구성 발굴이였다고 하면서 이는 중국의 고고보호 경험을 축적하는데 많은 도움을 제공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광호 기자와 함께 "2008년도 중국10대 고고 신발견"이라는 화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 안광호 기자,

남: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 중국 "전국 10대 고고 신발견" 평선 행사는 이미 19회에 걸쳐 진행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남: 녜, 중국문물고고 및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엄선을 거친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중국고고학 연구의 발전방향을 보여준다는데 그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포한 년도 "10대 고고 신발견"에는 섬서고릉양관채 유적(陝西高陵楊官寨遺址)을 포함해 산동수광염업 유적 등이 (山東壽光鹽業遺址)들어있습니다.

여: 이 "10대 고고 신발견"행사의 의의는 무엇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남: 이와관련해 평선에 참가한 유명한 고고학자이며 중국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서평방(徐萍芳) 연구원은 해마다 "10대 고고 신발견" 행사를 개최하는것은 대중들이 고고를 이해하고 옛 문화재의 가치를 귀중히 여기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시죠.

(음향 1 서평방 역사연구원의 말)

남: "이 행사는 해마다 한번씩 개최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두고 신발견이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발견된것이 멋있거나 보기좋아서 신발견이 되는것은 아닙니다. 신발견이란 고고학의 발전이나 학술연구에서 새로운 의의가 있거나, 또는 학과발전이나 학술성과의 측면에서 평가할때 새로운 점이 있어야 합니다. 새로운것이 나타났다고 새로운 발견이 아닙니다. 과거 보지 못했던것일지라도 과학발전에서는 꼭 중요하다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완전히 학술적인 측면에서 평가해야 합니다. 이는 전문분야의 평가이며 영원한 가치를 보유할수 있는것이여야 합니다."

여: 2년간의 힘든 발굴과정을 거친후 올해 "10대 고고 신발견"에 입선된 중국중부 안휘성 방부시 쌍돈촌(蚌埠市雙墩村)에 있는 쌍돈1호춘추묘(雙墩一號春秋墓)의 고고성과는 고고학자들은 물론 인류학자들까지도 크게 놀래웠다면서요?

남: 녜, 2천6백여년전의 이 묘지에는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문화현상과 건축 유적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 고분의 모양과, 구조, 유적 등은 그 형태가 아주 복잡했습니다. 고분은 전례없는 오색 과립혼합토를 사용했는데 황색, 회색, 검은색, 홍색, 백색의 과립혼합토는 같은 지방의것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인공으로, 짙고 옅은 부동한 색갈을 혼합한 흔적, 원형의 묘갱(墓坑)구조 역시 종래로 발견한적이 없었던것으로 크게 주목되였습니다. 안휘성 방부문물국(蚌埠文物局) 사극림(謝克琳) 국장의 관련 얘기를 들어보시죠.

(음향 2 사극림 방부문물국 국장의 말)

남: "쌍돈1호 춘추묘는 중국고고사에서 첫 원형 고분 발견입니다. 고분속에서 지금까지 보지못했던 많은 문화현상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고고학계에서는 처음보는 새로운 문화였고 또 새로운 출관과 매장제도를 엿볼수 있었습니다. 다음 이 고분을 통해 우리들은 과거 역사에서 소실된 국가를 되찾게 되였습니다. 이 국가의 국왕 묘지도 이미 찾았는데 이를 통해 우리들은 춘추시대 국가의 대체적인 모습을 알수 있었습니다. 다음 단계 우리는 쌍돈1호 춘추묘지의 보호와 관련해 장기적이고 과학적인 기획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여: 중국 중부 하남성 신정시(新鄭市)에서 발견한 한왕릉(韓王陵) 역시 이번 "10대 고고 신발견" 명단에 들었지요? 이와 관련해서도 소개해 주시죠.

남: 녜. 이 프로젝트 고고팀 팀장이며 하남성 문물 역사연구소 마준재(馬俊才) 부 연구원은 이 능에 관해 일단 기원전 3세기, 전국말년의 한왕능으로 확정했다고 하고 출토기물과 능묘의 건축형식 등이 역사연구에서의 공백을 미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음향 3 마준재 선생의 말)

남: "이는 신재료, 신발견이였습니다. 대부분 고고관련 인원들은 지금까지 어떤 공간이 있고 거기에 벽돌을 쌓은 묘지는 많이 발견했지만 그것이 전국시대(기원전 8세기-기원전 3세기)의 것이라고 단언할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한 묘지는 전국말년의 한나라 왕능이라고 확실히 말할수 있습니다. 이번에 이렇게 정의를 내리고 그 특점을 확정함으로써 전국시대와 관련된 다른 묘지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의의가 있습니다. 다른 능의 봉지는 모두 원형 아니면 네모진 모양이지만 이번에 발견한 능은 中자 형이였습니다. 中자형의 건축 혹은 뚜껑, 거기에 꼭대기, 복도, 봉지위의 장식과 관련된 자료는 원래 공백상태였습니다. 이번 발견은 출관과 매장제도, 매장 순서 등을 연구하는데 관건적인 자료를 제공해주었습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입니다."

남: 마준재 팀장은 또 자신이 인솔한 단체는 2006년부터 발굴을 시작했는데 최근 3년간에 발굴한 면적은 1만2천평방미터에 달한다며 남수북조 프로젝트의 실시와 함께 중국의 고고발굴에서 아주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덧붙혔습니다.

여: 남수북조라는 대형 프로젝트로 해서 얼마나 많은 문화재를 보호, 복원해야 하겠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아시겠지만 중국의 남수북조 공정이란 중국 북방지역의 물결핍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실시하는 중대한 프로젝트입니다. 바로 남부 장강의 물을 서북과 화북지역으로 끌어 들이는것입니다. 공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각기 동부와 중부, 서부 세갈래로 나누어 물길을 건설하는 것인데 중부와 동부의 건설은 각기 2007년과 2010년에 완성합니다. 중국국가문물국의 초보적인 통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로 인해 7백여개의 역사 유적이 매몰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여: 그렇다면 이 중대한 공정의 건설에 따라 문물고고 관련인원들도 또한 얼마나 많은 일을 해야 하겠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그럼 이와 관련해 국가문물국 동명강(童明康) 부 국장의 소개를 들어보시죠.

(음향 4 동명강 문물국 부국장의 말)

남: "기본건설과 문화재 보호는 대립됩니다. 건설과 동시에 어떻게 문화유산을 잘 보호하는가 하는것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과거 이런 문제에 대해 크게 중시를 돌리지 않은 탓에 일부 문화재들이 파괴되였고 심지어 소실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년간 나라에서 큰 중시를 돌리면서 건설프로젝트 중에 문화유산보호 문제가 포함되였습니다."

남: 동명강 부국장의 소개에 따르면 장강삼협 공정건설과정에 우선 고고와 관련된 보편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전국의 고고학관련 인원들을 전부 삼협공정 연선으로 집결해 문화재 복구 작업에 동원했다고 합니다.

여: 남수북조 공정은 중국의 남북을 관통한다고 볼수 있는데요. 포함되는 성으로는 하남, 호북, 산동 등 다수 지역이지요?

남: 녜, 이런 지역들은 모두 과거 문명이 가장 번영했던 지역이고 또 지하매장량 역시 아주 풍부한 곳이기도 한데, 프로젝트 실시에 앞서 진행한 고고조사에서 아주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동명강 부 국장은 소개했습니다. 행사 평심위원이며 고고전문가인 서평방 선생은 최근 2년간 중국고고계의 중점의 하나가 남수북조 프로젝트와 배합해 발굴작업을 진행하는것이였는데 여러개 성, 시의 고고관련 인원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서로 협력해 문화재 복구성 발굴을 진행한 결과 일부 성과들은 성공적으로 최근 2년간의 년도 "10대 고고 신발견"에 입선되였다고 말했습니다. 서평방 선생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음향 5 서평방 선생의 말)

남: "남수북조, 삼협프로젝트 실시과정에 몇년간의 고고작업을 진행했는데 작업량도 아주 많았고 발견한 내용 역시 풍부했습니다. 남수북조의 길이가 긴것만큼 수천년전의 구석기 시대로부터 1-2백년, 혹은 명청시대때의 문물유적이 발견되였는데 이는 아주 중요한 자료입니다. 남수북조가 없었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을것입니다. 솔직히 일부 유적들은 접할 기회가 거의 없다고 볼수 있습니다."

여: 이번 "10대 고고 신발견"에 입선된 프로젝트들이 대부분 기초시설 건설과 배합해 진행한 문화재보호 발굴과정에서 얻은것들이지요?

남: 녜, 소개에 따르면 평선과정에 25개 후보항목중 10여개 항목이 고고 신발견에서 반수이상의 투표수를 얻었는데 아쉽지만 최종 10개 항목을 결정하는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남해 서사군도의 1127년부터 1379년 송나라때의 침몰선박 유적을 그 실례로 들수 있는데 이 프로젝트는 많은 평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지만 명액의 제한으로 안타깝게도 입선되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합니다.

여: 물론 입선도 중요하지만 문화재가 소유한 가치가 더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남: 그렇습니다. 하여 많은 전문가들은 올해 고고계는 특히 풍성한 성과를 이룩했다고 하면서 낙선된 프로젝트라도 그 가치는 긍정할만하다고 일치하게 평가했습니다.

여: 앞으로 중국 역사연구에서 큰 돌파가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습니다. "2008 중국의 10대 고고 신발견" 평선 결과와 관련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안광호 기자, 오늘 얘기 감사합니다.

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