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옥강(戴玉强)의 오페라 인생

지금 한창 중국국가대극원에서 개최되고 있는 "중국 오페라 페스티발" 행사로 세계 각지의 우수한 오페라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였습니다. 중국의 유명한 오페라 배우 대옥강씨는 일찍 오페라 "투란도트", "토스카" 에서 주연을 담당했음은 물론 이번 페스티발에서 오페라 보급 대사직을 맡기도 했습니다. 이어지는 당대 문화명인록 시간에는 대옥강의 오페라 인생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음향 1 대옥강이 부르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한 단락)

지금 여러분들께서는 대옥강이 이딸리라어로 부르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듣고 계십니다. 하북성 농촌에서 태여나고, 그것도 22살 나이가 돼서야 성악을 배운 사람이 이딸리아어로 오페라를 부를수 있다는 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은 상상을 못합니다. 하지만 대옥강씨는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중국인들이 이딸리아어로 오페라를 부른다는것은 그렇게 쉬운일이 아닙니다. 대옥강씨는 이와 관련해 깊은 감수가 있다고 합니다.

(음향 2)

"대부분 오페라 작품이 이딸이라어로 되였기때문에 합격된 오페라 배우가 되려면 중국인들은 이딸리아인들보다 10배의 노력은 더 들여야 합니다. 오페라의 대부분이 이딸리아어나 프랑스어로 되였다는 핑게로 대충 얼버무려 넘길수 없지요. 정확하게 부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반드시 이딸리아인들과 똑같이 불러야 합니다."

대옥강은 어릴때부터 성악에 남다른 애착을 가졌지만 성악공부에서의 길은 그렇게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1982년, 대옥강은 베이징 탄광학교 토목공정 학과를 졸업하고 태원시의 모 광산지역에 배치받았습니다. 2년뒤, 대옥강은 일자리를 사직하고 산서성 가무극원 시험에 통과돼 입단했는데 얼마 지나지않아 중앙희극학원에 가서 공부할 기회가 차례졌습니다. 3년간의 공부를 마친 그는 산서성 가무극원으로 되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것은 직장에 돌아간 그에게 무대에서 공연할 기회가 전혀 없었던것입니다. 하여 그는 또 한번 사직을 선택하고 베이징을 찾았습니다.

1989년 중국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시험에 통과되고 입단한 그는 얼마 지나지않아 배운것을 실습하고 더 깊은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해방군예술학원을 찾아 공부했습니다. 당시 그에 대한 일부 전문가들의 평가는 아주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이상하게도 그의 예술의 길은 번마다 좌절을 당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1992년, 그는 CCTV 전국청년가수 콩클에서 예선에도 통과되지 못하는 참패를 당했는가하면 1994년에는 준결승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1993년, 대옥강은 윈에서 진행되는 콩클에 참가할 자격을 가졌는데 현지에 도착한후 이외로 목소리에 이상이 생겨 아무런 결실도 얻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좌절을 겪던 그는 1996년에 와서야 드디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습니다. 그해 CCTV에서 마련한 제6회 청년가수 콩클과 일본 시즈오카 오페라콩클 등 국내외 콩클에서 그는 자랑할만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2001년에는 세계 3대 테너의 매니저먼트로 활약하는 루도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세계 오페라무대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옥강은 오페라를 배운 경력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 3)

"먼저 노래를 배웠지요. 그다음 이딸리아어, 다시 영탄곡, 그리고 오페라, 이런 순서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오페라를 부른후 다시 돌아와 이딸리아어를 보충 공부했지요. 오페라를 부르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오페라를 부르는것은 아닙니다. 아주 재미있는 노래에 감화를 받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사례가 많은데 노래를 좋아하다보니까 점차 그것을 배우면서 오페라무대에로 전환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대옥강의 목소리는 아름답고 부드럽습니다. 특히 중,저음구가 유창하고 시원스러우며 고음구는 힘있고 분방한것으로 이름 높습니다. 그리고 가창시 호흡이 충족해 자유자재로 조절하면서 단락 층차를 분명히 한다는게 업계 인사들의 평갑니다. 공연시 그는 인물의 진실한 감정을 정확하게 펼쳐보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의 공연을 보고나면 인물의 내심세계를 보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감정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킨다는 평가를 내리게 됩니다.

웅장한 체격에 건강한 외모를 소유한 대옥강은 무대에서 부드러우면서도 다정다감하고 어엿하면서도 대범한 품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는 세계 경전 오페라는 물론 민족특색의 국산 창작오페라도 정확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대옥강은 일찍 여러차례 세계 각지에서 순회공연을 펼쳤는데 2003년 10월, 미국에서 "투란도트"에서 주연을 맡아 공연했고 2004년 7월 10일에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세계유명소프라노 마리아나 구리키나와 사뮤엘 레미와 합작으로 영국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성공적으로 공연해 현지 관객들의 환영을 받았습니다. 2004년과 2005년에는 또다시 미국에서 "토스카"와 "아이다"를 성공적으로 공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대옥강은 현재 EMI 레코드회사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2004년 7월, 그는 EMI레코드 회사의 주선으로 첫 개인 세계유명오페라 영탄곡 앨범을 출시했습니다. 중국에서 그는 이미 5장의 앨범을 냈습니다.

오페라 공연 소감에 대해 그는 이렇게 밝힙니다.

(음향 4 )

"모든것은 관객들을 위하고 항상 관객들을 우선 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진짜로 내가 몰입했는지는 관객들이 가장 잘 압니다. 얼마만큼 노력하면 그만큼의 대가를 얻기 마련입니다. 노력과 수확은 정비례합니다. 아무 노력도 들이지 않고 관객들이 좋아할것만 바라는것은 합리하지 않지요. 누구든 마찬가진데요. 우선 하는 일에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페라는 서방의 고전예술로서 중국에서는 관객층이 제한적임은 물론 오페라에 종사하는 배우들의 소득 역시 상업공연에 종사하는 가수들보다 훨씬 적습니다. 하지만 오페라를 자신의 생명의 전부로 간주하는 대옥강은 오페라 공연이 있기만하면 다른 공연은 뒤로 합니다. 그는 자신의 모든 사랑은 오페라에 있다고 하고 능력이 닿는대로 오페라의 보급과 소개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옥강은 중국에서의 오페라 보급을 위해 여러차례 오페라 보급과 관련된 강좌를 조직했는가하면 현장에서 관객들에게 시범을 보이면서 해석해 주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오고 있습니다. 그는 더욱 많은 중국인들이 극장을 찾아 오페라 예술을 감상하기를 바랐습니다.

남: 어느덧 또 오늘 프로를 마감할 시간이 다 됐습니다.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여러분 대단히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편성에 박은옥 진행에 박은옥, 송휘 였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