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만상]

소주공업단지서 정부와 기업간 협력으로 위기 극복

올해는 중국과 싱가포르 양국 정부간 경제기술협력프로젝트인 강소성 소주공업단지가 설립된지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94년 2월 중국국무원의 비준을 거쳐 설립된 소주공업단지는 상해에서 서쪽으로 80km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고 대외투자 유치시 최고 투자액을 제한하지 않는 심사비준권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로 설립 15주년을 맞는 소주공업단지가 세계적으로 만연되고 있는 국제금융경제위기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를 요해하고저 중국과 싱가포르, 한국, 일본 등 국가의 15명 중외기자들이 일전에 소주공업단지를 나흘간 취재했습니다.

취재기간 중외기자들은 금융위기 등 화제와 관련해 단지 책임자와 싱가포르 관리자들을 취재했는데요, <경제만상>, 그럼 오늘은 단지내 관리기구와 기업들이 어떻게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지, 본방송국 이준기자와 함께 소주공업단지를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자: 이준기자, 어서오세요.

기자: 안녕하십니까?

사회자: 우선 소주공업단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기자: 녜. 소주공업단지는 외향성 공업단지로서 현재 단지내 기업수는 1만2천여개, 그중 중외합자기업은 1,400여개를 넘는데, 유럽과 아메리카 기업들이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단지내 주요산업인 IT와 TFT-LCD 액정 패널도 주로 구미시장에 판매되고 있고, 단지의 수출입 총량은 전국 수출의 50%이상을 차지합니다. 마명롱 소주공업단지 책임자는 개방도가 높은 소주공업단지도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충격을 면치못했으며 특히 노동밀집형과 외향성 수출기업들이 경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습니다.

[음향1]

"우리의 공업생산액중 60%는 IT산업이 창조한 것으로서 지난해 3천억원 인민페의 공업생산액중 1,800억원은 IT업이 창조했습니다. IT산업의 수출입무역이 많고 국제시장의 영향이 비교적 커 우리는 금융위기가 가져다준 영향을 받지 않을수 없었으며 커다란 도전에 맞서야 했습니다. 하여 지난해 11월부터 단지에 대한 금융위기의 영향이 심화됨에 따라 우리의 수출입액도 하강되었습니다."

사회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소주공업단지의 수출입총액이 128억 5천만달러에 달했지만 올 1분기에는 이 수치가 지난해 4분기보다 30여억달러 줄어들었고 특히 1월에는 수출에 마이너스성장이 나타났는데요, 이런 원인은 금융위기로 외부시장이 위축된 것과 갈라놓을수 없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위기가 폭발한 이래 소주공업단지기업들이 직면한 최대 도전 또한 주문이 줄어드는 등 외부시장 위축이라고 볼수 있는데요, 적시적으로 금융위기의 도전에 대처하지 못한 일부 기업들은 생산능력이 급격히 줄어들거나 심지어 폐쇄되기까지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마명롱 책임자는 이번 금융위기는 기업 재편과 우승열패의 계기가 되었다면서 이 과정에 생산능력의 균형이 형성될수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위기는 도전이자 기회라면서 향후 단지의 외자유치 중점은 집약형 산업에로 이전시킬 것이며 잠시적인 어려움 때문에 외자유치 기준을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음향2]

"이번 금융위기를 통해 우리는 기업경영에서 문제가 나타난 일부 기업들은 경쟁력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을 보아낼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외자유치 중점은 IT산업에 집중되었지만 앞으로는 바이오, 의료의기, 태양에너지제품, 에너지절약과 환경보호제품 등 신산업에 둘 것입니다. 또한 외자유치 기준은 낮추지 않고 한층 높일 것입니다."

사회자: 이번 금융위기에서 소주공업단지는 정부와 기업간 협력을 통해 경제위기 속에서도 갈수록 신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에서는 기업의 융자고를 해결해주기 위해 2억원 인민폐를 융자펀드 설립에 투자했는가 하면 단지내 기업에서는 감원을 하지 않는 등 훌륭한 사회적 책임감을 보여주었습니다.

최초로 소주공업단지에 입주한 외자기업의 하나인 삼성전자의 이병철 중국 소주공업단지 담당 전무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경기침체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지만 중국 내 장기개발전략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연구개발 투자가 지속되고 교육, 환경보호, 농촌건설 등 사회공익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늘이는 등 전체 대중국 투자규모는 줄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전무는 내수 진작을 위한 중국정부 정책으로 중국 경제성장률 회복이 머지않을 것이고 올 하반기에 상황이 낳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잠시적인 어려움 때문에 감원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표시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봅니다.

[음향3]

"삼성전자 중국본부는 이미 이번 금융위기기간에 감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포했고, 현재 일부 공장에서는 종업원 채용을 늘이고 있습니다."

사회자: 15년간의 발전을 거쳐 소주공업단지에는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500대기업들이 적지않게 입주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현재 소주공업단지에는 약 80개 세계 500대기업들이 입주해 120여개 공장을 설립했는데요, 지난해 단지는 인민폐로 840억원에 달하는 GDP를 창출했습니다. 하지만 소주공업단지는 이제 "세계공장"이 아닌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기지로 부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이를 위해 올해 소주공업단지에서는 기업 구조조정 격려에만도 6천만원 인민폐를 투입할 예정입니다. 마명룡 책임자에 따르면 이는 소주공업단지가 2004년이래 장기적으로 추진해온 산업승격을 실현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음향4]

"우리는 최근 몇년간 과학기술혁신에서 이룩한 커다란 발전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2년래 과학기술혁신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연속 0.5포인트 제고되었고 지난해에는 연구개발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9%에 달해 일련의 하이테크산업들이 성장했습니다. 현재 소주공업단지에서 하이테크산업은 1/3를 차지합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하이테크산업이 발전기회를 잡고 외자기업들이 안정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을때 하청생산과 OEM생산을 위주로 하는 기타 산업들은 금융위기를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보시득기계유한회사 오효동 부총재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그와 관련된 답을 주었습니다. 그는 지난해 하반년이래 금융위기로 보시득회사는 해외시장에서 비교적 큰 충격을 받았고, 특히 OEM제품 수출액이 현저히 줄어들었지만 보시득회사는 기회와 위기가 병존한다는 점을 감안해 원가를 통제함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과 브랜드홍보를 강화해 지난해 2억 7천만달러의 판매액을 올렸는데 그중 자주브랜드의 판매액이 절반을 차지했고 동기대비 100% 성장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보시죠.

[음향5]

"현재 우리의 연구개발인원은 약 230명이고, 연구개발에 지난해 인민폐로 5천만원을 투입했으며 해마다 150개 정도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둔화로 올해 많은 큰 회사들이 침체에 빠진 기회를 이용해 시장점유률을 높이기 위한 차원에서 연구개발투입을 30% 내지 50% 늘릴 계획입니다. "

사회자: 소주공업단지내 많은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바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봅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올 2월 통계를 보면 소주공업단지의 수출입 총액이 1월에 비해 12.7% 성장했고 3월에는 2월에 비해 24.5%의 성장했습니다. 이런 수치들은 단지내 기업들의 경기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잘 말해주며 소주공업단지의 향후 발전에 신심을 가질만한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마명룡 책임자의 얘기입니다.

[음향6]

"한편으로 우리는 성장유지에 신심으로 차넘쳐 있을뿐아니라 향후 산업차원을 보다 높이고 서비스업을 보다 강화하며 과학기술 경쟁능력우세를 한층 발휘하는 분야에서도 신심으로 차넘쳐있습니다. 향후 우리의 목표는 소주공업단지를 산업이 밀집되고 인재가 밀집되고 국제경쟁력이 높은 하이테크공업단지로 건설함과 동시에 국제화, 현대화, 정보화된 단지로, 생태형, 혁신형 단지로 건설하는 것입니다."

사회자: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은 소주공업단지가 현지 정부와 기업의 노력으로 금융위기를 잘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전망하고 있다는 오늘 소개 고맙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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