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徐州)성 남쪽의 운룡산(雲龍山) 산 서쪽에 있는 대사암(大士岩)에서는 해마다 음력 2월19일이면 관음보살 탄신 일 경축모임이 진행된다. 대사암의 관음회는 청(淸)나라 강희(康熙)년간에 시작되였다. 운룡산 북대문으로 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길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데 남으로는 방학정(放鶴亭)과 흥화사(興化寺)에, 서남으로는 대사암의 옆문에 갈수 있다. 옆문에 들어서면 어린애를 안은 <송자관음>이 보이는데 전각 앞의 복도에는 건륭(乾隆)황제가 쓴 <자운무주장엄상 (慈云無住庄嚴相), 덕우상비청정신 (德雨常飛淸淨心)>이라 쓴 주련이 있고 전각 문앞 기둥에는 <나는 선한 마음으로 너에게 애를 내릴것이니 너는 좋은 일에 힘다해 애에게 은덕을 베풀지니라> 라고 쓴 주련이 있다. 19일이 되면 공물을 드리는 사람, 향을 태우는 사람, 동냥 하는 사람, 사례하러 온 사람, 구경을 온 사람들로 산길이 물샐틈 없다. 대사암원의 안과 밖에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있고 관음상 앞에는 선남신녀(善男信女)와 향을 태우고 배알하러 온사람들로 줄지어 있다. 대사암 뒤쪽의 방학정과 산동대불전(山東大佛殿)에도 사람들이 가득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