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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T+08:00) 2004-05-20 19:25:11    
한국인의 주말 연휴(김태근 서울 특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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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 주재 기자 생활도 2년을 훌쩍 넘어 섰다. 그만큼 한국 생활이 빠른 절주로 진행이 됐다는 말인것 같다. 내 혼자만 빠른 절주로 매일 매일을 보낸 것이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 템포에 내가 열심히 따른 것 뿐이리라.

비록 GDP가 1만 딸라를 넘어선 한국이지만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는 한국인이다. 한국 사람의 일과는 힘들고 빠르다. 한국에서 힘들고 빠르지 않게 살아가는 사람은 기필코 실업이 아니면 시원찮은 직장에서 생계 걱정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리라.

남편으로 어버이로 한 가정의 어엿한 가장인 남성들은 더욱 스트레스속에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교통 혼잡 때문에 아침 출근길에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가 하면 회사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기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렇다고 훌쩍 회사를 그만두고 나와서 "사장"이 되는 일은 요즘 같은 불경기에서는 더욱 힘든 일이다. 실업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한국에서 상사의 눈치를 보더래도 또는 기분 잡치는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래도 직장을 갖고 일한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직장만 있고 열심이만 일하면 가장으로서 한가정의 경제 내원에 보장이 있고 그만큼 혜택이 따라오는 것이다. 거기에서 보람을 느끼며 하루하루를 보내며 주말을 기다리는 한국의 대다수 직장인들이다.

한국인의 주말 연휴는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기다려지는 날이다.

굳이 멀리 나들이를 떠나지 않더래도 이날은 일가족이 쇼핑으로 즐기는 모습들도 참으로 보기가 좋다. 물론 요즘 경제가 IMF때보다 심각할 정도로 밑바닥에 닿았다고는 하지만 봄날 같지 않게 찬바람이 이는 백화점이기는 하지만 찾는 인파도 적지는 않다. 할머니는 손녀의 손을 잡고 아들 며느리와 함께 그들의 권유로 백화점에서 평소에 갖고 싶던 물건들을 고르기도 하고 그 보다 더 마음 흐뭇한 것은 큼직한 쇼핑 꾸러미를 들고 주변의 근사한 식당에서 일가 삼대가 외식을 하는 즐거움이다.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맛나는 음식을 저가락으로 짚어 드리고 아빠는 귀여운 꼬마에게 맛나는 것을 골라 주는 모습- 웃 어른을 존경하고 아랫 사람을 사랑하는 이 나라 민족의 미풍 량속을 한눈으로 느끼는 행복한 한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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