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사진설명: 매화산의 눈속에 핀 매화)}

중국명소, 오늘은 박은옥 기자의 안내로 중국 남부의 귀양으로 가서 난을 보았습니다. 난은 보기에는 연악한 풀이지만 굳게 솟은 꽃대와 꽃의 향으로 유명한 꽃입니다.

난은 또한 그 곧은 절개로 사군자(四君子)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고대로부터 중국은 물론, 조선과 한국에서도 문인들은 사군자로 자신의 절개를 굳혀가고 화가들은 사군자를 그리는것을 잊지 않았습니다.

사군자는 매(梅), 난(蘭), 국(菊), 죽(竹)을 말하는데요, 이 네가지는 일년 사계절의 대표적인 식물이기도 합니다. 제일 먼저 피는 꽃인 매화는 봄을 의미하면서 인(仁)의 뜻을 담고 난은 여름에 피는 꽃으로 예(禮)의 뜻을 담고 국화는 가을에 피는 꽃으로 의(義)의 뜻을 담습니다.

사군자 중 유일하게 꽃이 아닌 죽, 대나무는 겨울의 식물인데 일년 사계절 푸름을 잃지 않는다고 해서 사군자에 들고 또 절개와 지(智)-지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_{(사진설명: 벌판끝까지 핀 흰 국화)}

중국명소시간에 사군자의 세 꽃 중 난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관광정보 오늘은 매화와 국화, 대나무의 고향으로 가서 꽃의 축제와 대나무 공원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매화명소로는 중국에서 많은 장소가 있습니다. 하지만 매화의 역사, 규모, 수량, 종류를 보면 남경시 동쪽의 매화산이 첫 자리를 차지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 매화산에는 350여종의 매화 3만여그루가 1500무의 면적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350여종의 매화, 매화나무 3만여그루, 면적 1500무, 이 수자만 보아도 매화산의 매화가 보입니다. 그래서 매화산은 제일 매화산으로 불리우고 매화산이 위치한 남경시(南京)의 시화는 매화입니다.

매화산에는 또한 "매화 문화 연구센터"도 있고 "매화 품종 및 매화 분재공원"도 있어서 단순한 꽃 구경장소가 아닌 문화적 함의를 가진 명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매화산에서는 중국 남경 국제매화축제를 개최합니다. 올해의 매화축제는 저희 방송에서도 소개를 드린적 있습니다만 열한번째로 되는 올해 축제는 2월 20일에 개막되어 3월 21일에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