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天津 Tianjin)시의 "니인장(泥人張 Nirenzhang)" 소조 소상은 건륭(乾隆 Qianlong)과 가경(嘉慶 Jiaqing)황제시기에 인기가 폭등했던 브랜드이다.

전통적인 흙 인형을 가공하여 독특한 풍격을 구사한 원소(圓塑 Yuansu)예술의 수준으로 제고시킨것이 바로 "니인장"이다.

"니인장"은 장장림(張長林 Zhang Changlin)이란 사람이 창시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장장림은 1826년생으로서 어릴때부터 흙 인형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부친에게서 가르침 받았는데, 총명하고 재주가 뛰어났기에 재간을 빨리 익혔다. "니인장"은 창작주제가 매우 광범위했는데, 그 가운데는 민간의 풍속을 반영한것들도 있었고 민간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것들도 있었으며, 무대희극 또는 "수호전", "삼국연의", "홍루몽" 등 고전문학명작들을 소재로 다룬 것들도 있었다. 만들어진 작품은 생동하고 형상적이어서 모양과 마음이 절묘하게 결합된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만드는 재료에 신경을 쓸 뿐더러 색채가 간결하고 우아하며, 살아숨쉬는듯이 생동하고 쉽게 부서지지 않는 등 특징으로 인해 "니인장"은 외국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오래전부터 감상성 장식품으로 "니인장" 을 찾는 외국인들이 많았으며, 역대의 전람회에서 뛰어난 작품으로 소문이 났다. 일본 나고야시에 자리잡고 있는 중국근대예술관에는 특별히 "천진 니인장"을 위해 마련한 진열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시된 작품은 58건에 달한다고 한다.

근 몇년간, "니인장"은 국제문화예술의 우호적인 교류를 적극 추동했으며 중외교류의 교량역할을 톡톡히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