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산(盤山 Panshan)관광풍치구는 천진(天津 Tianjin)시 계현의 서북쪽 15㎞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또한 베이징의 동쪽에 근접한 것으로도 볼 수 있어 "경동제일산(京東第一山 Jingdongdiyishan)"으로 불리우고 있다.

동한말년, 전주(田疇 Tian Chou)라고 부르는 한 명사(名士 Mingshi)가 왕이 주는 재물을 죄다 물리치고 이곳에 은거해 살았는데 이때로부터 대반산, 약칭으로는 반산이라 불리우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산은 연산산맥 남쪽일대에 위치한 부분으로서 동서길이가 20㎞, 남북길이가 10여㎞에 달하고 있다. 산 자체의 아름다움과 웅위로움이 조화되어 예로부터 이름나 있으며 중국에서 "15대명산" 가운데 하나로도 점찍혀 왔다.

당조초기, 태종황제가 유람을 마치고 돌아와서 찬탄을 금치 못했던 곳이기도 하다. 명조와 청조 두 조대에 이르러 전후하여 72개의 절과 13개의 보탑(寶塔 Baota)을 지었으며 행궁, 망루에 이르기까지 전부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륭황제는 반산을 순행하는 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명산을 두고 왜 굳이 강남으로 갔었던가" 라고 칭찬을 했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반산의 동부에 자리잡고 있는 "정기산장(靜寄山莊 Jingjishanzhuang)"으로 불리우는 행궁에도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지난세기 중엽, 전쟁으로 말미암아 많은 건축물들이 파괴됐다. 10여년동안 반산에 대한 보수와 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척되어왔고 그 결과 오늘날,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명산으로 부활하게 됐다.

반산관광풍치구는 면적이 106㎢에 달하며, "5봉(5峰)", "8석(8石)", "3반(3盤)"으로 이루어 진데다가 천성사(天成寺 Tianchengsi), 만송사(萬松寺 Wansongsi), 운조사, 사리탑(舍利塔 Shelita) 등 고대건축물들도 적지않게 남아 있다.

괘월봉(掛月峰 Guayuefeng), 자개봉(紫蓋峰 Zigaifeng), 자래봉(自來峰 Zilaifeng), 구화봉(九華峰 Jiuhuafeng), 무검봉(舞劍峰 Wujianfeng) 등 다섯개를 총칭하여 "5봉"이라 부르고 있으며, 산서(山西 Shanxi)성 오대산과 함께 "동오대(東五臺 Dongwutai)"로 불리고 있다. 주봉으로 되고 있는 괘월봉은 해발고가 864m에 달한다.

반산관광풍치구는 국가중점관광풍경구 가운데 하나인 동시에 국가AAAA급 관광풍치구에도 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