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쌀로 만든 춘권)

스토리:

쌀로 만든 춘권 소권분(小卷粉)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남지역의 스낵이다. 사천(四川)과 운남(雲南), 귀주(貴州)를 포함하는 서남지역의 스낵은 많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스낵종류가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쌀로 만든 춘권 소권분은 운남성 개원(開遠)의 음식인데 중국의 춘권(春卷)이 베트남에 전해져서 차조로 개량되고 그 차조가 다시 운남지역에 전해져서 소권분으로 개량된 것이다.

봄을 말았다는 뜻으로 영어로 스프링 롤이라고 하는 춘권은 얇게 밀어낸 밀전병에 채소와 당면, 새우, 쇠고기, 돼지고기 등을 싸서 돌돌 말아 기름에 튀겨낸 음식이다.

차조는 월남쌈에 당근, 피망, 버섯 등 채소를 넣고 돌돌 말아서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다른 점이라면 월남쌈은 밀가루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쌀을 곱게 빻아서 반죽해서 구운 쌀전병을 쓴다는 점이다.

춘권과 차조는 모두 기름에 튀긴 음식을 소스에 찍어 먹는데 춘권이나 차조의 소스는 간장과 설탕과, 젓갈, 마늘, 고추가루 등으로 소스를 만들고 자신의 입맛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한다.

베트남의 차조는 운남에 전해져 소권분으로 개량되었는데 전병은 그대로 쌀전병을 사용하나 소와 소스가 전혀 다르게 변했다. 돼지고기와 소금에 절인 야채, 계란, 녹말로 소를 만들고 매콤한 산초소금을 양념으로 해서 찍어 먹는다.

특징:

쌀로 만든 춘권 소권분(小卷粉)은 노르스레한 음식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연하며 매콤새콤한 맛이 개운하면서도 고소해서 특히 간식으로 좋다.

식재와 양념:

쌀 200그람, 다진 삼겹살 100그람, 소금에 절인 야채 50그람, 계란 2알, 녹말 150그람, 소금 5그람, 산초가루 2그람, 다시다 3그람, 땅콩기름 1000그람

조리과정:

1. 쌀을 깨끗이 씻어서 맑은 물에 2시간동안 담그었다가 맷돌에 간다.

2. 소금에 절인 야채는 잘게 다지고 계란과 녹말, 소금 1그람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걸죽하게 만든다.

3. 냄비를 불에 올리고 더워나면 다진 삼겹살을 올려 볶다가 소금에 절인 야채와 소금 2그람, 다시다를 넣어 간하고 익으면 그릇에 담아 소권분 소로 한다.

4. 산초가루와 소금 2그람, 고추가루로 가루 양념을 만들어 작은 접시에 담아둔다.

5. 맷돌에 간 쌀을 엷게 전병으로 밀어서 그 속에 만들어둔 소를 넣어 이쁘게 춘권으로 빚어서 시루에 올려 찌거나 기름에 넣어 튀겨 익힌 다음 준비해둔 양념과 같이 올린다.

꿀팁:

쌀 전병을 만들때 물에 담그었다가 맷돌에 간 쌀물로 해도 되고 가공한 쌀가루를 구입해서 반죽해서 해도 된다. 단, 쌀을 맷돌에 갈아서 만들면 전병이 더욱 부드러워 입맛을 돋운다.

소권분의 소는 삼겹살과 소금에 절인 야채 등 소로 사용되는 식재를 최대한 잘게 다져야 하며 간은 상대적으로 적게 넣는다. 먹을때 소권분을 양념에 찍어 먹기 때문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