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국수집 사장이 장사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골칫거리는 손님이 적어서가 아니라 국수 요리사와의 이익분배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요리사에게 국수 한그릇에 50전씩 커미션을 주기로 했는데 일정한 시간 경영해보니 손님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입은 늘지 않았다. 요리사가 국수에 쇠고기를 이전보다 더 많이 넣기 때문이었다. 손님은 훨씬 많아져 요리사의 수입은 많았지만 박리다매로 한그릇에 4원밖에 안되는 국수에서 사장이 버는것은 없었다.

사장은 방안을 바꿔 요리사에게 고정급을 주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역시 호전은 없었다. 요리사가 이번에는 쇠고기를 적게 놓기 때문에 손님이 적어진것이다. 손님이 많던 적던 요리사의 임금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었다. 오히려 손님이 적으면 요리사는 일을 적게 할수 있었다.

결국 서로 합작이 잘되면 돈을 잘 벌수 있는 국수집이 이렇게 문을 닫고 말았다.

이 문제에 관해 박사생, 석사생과 MBA생이 토론을 벌였다.

사장이 취한 두가지 방안을 절충해 기본급에 커미션을 주는데 커미션은 국수 한그릇의 이익에 따라 분배한다. 이렇게 하면 요리사가 쇠고기를 많이 넣거나 적게 넣는것을 피면할수 있다.

그런데 이 방안도 제한성이 있다. 문제는 각 그릇의 이익을 확정한후 어떻게 분배하는가 하는것이다. 국수 한그릇의 이익이 얼만지는 요리사를 속일수 없다. 만약 두사람의 이익을 평형시키지 못한다면 또 원래 상황으로 돌아가고 만다. 그 평형점을 찾으려면 복잡한 함수문제에 관련되며 게임이론(수학용어로서, 게임의 결과가 자신의 선택과 기회뿐 아니라 함께 게임하는 다른 사람들, 즉 경기자들이 하는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경쟁상황을 분석하는데 이용되는 이론)까지 사용할 필요까지 있다.

혹은 국수집을 요리사에게 맡겨버리고 사장은 커미션만 가진다. 그런데 이것은 솔직히 너무 부끄러운 일이여서 부정해버렸다.

나중에는 기업문화, 정의, 도덕, 인간성 등까지 거론됐다. 그들은 결국 관리학이란 참으로 깊은것이여서 우수한 관리자라면 수없는 연마를 거쳐야 하며 아무리 선진적인 관리이론이라 해도 적용되지 않을때가 있다고 일치하게 인정했다.

이렇게 작은 국수 한그릇이 기업관리속의 많은 문제를 반영한것이다.

그럼 국수집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가?

우선 요리사에 대한 격려방안을 세워야 한다. 요리사에게는 기본급외에 기준액 제약하의 판매량에 따라 커미션을 더 준다. 그러나 국수 한그릇의 원재료 표준을 정하고 월간 소비량이 표준에서 상하로 20%를 벗어나면 기본급만 주고 커미션은 취소한다. 여기에서 사장은 원가와 이익계산을 확실히 하는게 제일 중요하다.

둘째, 식당도 사실은 제조업과 비슷한만큼 사장은 작업순서, 기준 소모량과 제도규범에 대해 속에 숫자가 있어야 한다. 이 국수집의 경우 요리사는 기술로 지분에 참여해 이익을 분배해 가지는 기업형식과 같다. 국수와 물, 쇠고기의 양을 명확히 규정짓고 작업순서 표준을 정해야 하며 기준 소모량을 잘 통제해야 한다.

셋째, 복잡한 일을 간단하게 처리할수 있다. 국수에 쇠고기를 얹어놓는 일을 사장부인이 직접 하면 쉽게 해결된다. 관건적인 자원은 관건적인 사람이 장악해야 한다. 그리고 소규모의 점포에서 사장은 매개 환절에 대해 익숙히 알아야 관리를 잘할수 있다. 국수집 사장이 국수 만드는것을 잘 안다면 요리사도 함부로 할수 없다. 효율적인 감독이란것이 바로 이런것이다.

그밖에 어떤 일이든지 감독과 통제외에 나머지 일은 소통을 통해 해결할수 있다. 이런 국수집같은 경우 사장과 요리사는 접촉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조화로운 관계가 매우 중요한것이다. 사장이 좋은 인품과 개인매력으로 요리사를 대하면 요리사도 귀속감과 만족감을 얻어 사장을 위해 열심히 일할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