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가장 북방에 위치한 동북의 음식문화 하면 창밖은 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데 집안에서는 따뜻한 온돌위에 앉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구운 감자를 먹는 그림이 펼쳐진다. 그리고 독은 독으로 친다고 언 배를 찬 물에 담가 얼음을 빼고 먹는것도 동북의 특색이라고 할수 있다. 그뿐만 아니다. 돼지고기 당면 찜 요리, 버섯 닭고기 찜, 잣알 강냉이 볶음 등은 동북만이 아니라 중국의 그 어디서나 그 어느 레스토랑에서나 쉽게 볼수 있는 대중 요리이기도 하다.

동북채(東北菜, Dongbeicai)라고 하는 동북요리는 20세기 초에 형성되었다고 할수 있다. 20세기 30년대에 중국 청(淸, Qing)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부의황제가 길림(吉林, Jilin)성 장춘(長春, Changchun)에 위(僞)황궁을 두면서 베이징 청나라 황궁의 음식과 산동 요리들이 동북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그 때문에 산동요리, 궁중요리와 동북의 민간요리가 서로 하나로 융합되어 형성된 요리가 동북요리라고 할수 있고 그래서 동북요리는 산동요리와 사천요리 등 중국 기타 요리의 장점을 받아들이고 동북의 만족, 조선족, 몽골족 등 민간요리의 전통기법을 받아들인 요리이다.

동북 요리 중 가장 대표적인 요리법이 몇가지가 있다.

1. 음식재료를 먼저 계란과 전분가루에 묻혀 기름에 튀겼다가 다시 여러가지 조미료를 넣어 기름에 볶는것, 그 대표적인 요리가 유육단(溜肉段)이다.

(사진설명: 유육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