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난돈(亂燉). 고기와 여러가지 야채, 당면, 두부 등을 가마에 넣어 끓이는 찜의 일종, 영양가도 풍부하고 맛도 아주 좋은 요리이다. 이 요리는 만족이 발명한것인데 만족은 초기에 수렵을 생계수단으로 하다보니 늘 야외에서 살았고 그에 따라 볶음요리 등을 할수 있는 주방설비가 없이 그냥 가마 하나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는수 없이 여러가지 음식재료를 한 가마에 넣어 끓이는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요리가 돼지고기와 당면을 함께 끓인 백육돈분조(白肉燉粉條)요리, 닭고기와 버섯 찜이다.

최근에 와서는 이름 그대로 난돈이라는 요리가 특히 유명한데 돼지고기와 감자, 배추, 두부 등을 함께 끓이는 요리이다. 이 난돈에서 비옥한 땅의 동북에서 나는 달고 고소하고 툭툭 터지는 감자맛이 특히 일품이다.

그밖에 동북요리에는 조선족을 비롯한 소수민족의 요리특점도 함유되어 있다. 그래서 동북요리 중에 야채를 날것으로 먹는 습관이 형성되었다. 냉 요리 중에서 여러가지 야채와 두부, 당면 등을 함께 넣어 무친 요리인데 한국 요리중의 구절판과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날것으로 먹는 냉 요리 중 가장 널이 알려진 동북 요리가 황과납치(黃瓜拉皮)-오리에 묵을 함께 무친 냉요리이다.

(사진설명: 황과납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