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천대산의 폭포)

계속 위로 올라가면 천대산의 13개 폭포 중 가장 장관을 자랑하는 향수탄(響水灘)폭포에 이르게 된다. 높이 60m, 너비 20m의 이 폭포는 여덟단계로 나뉘어 떨어지면서 사천서부의 제일폭포로 불리운다. 그밖에 번용(磻龍)폭포는 천대산 최고높이의 폭포이다. 세 면이 아찔한 절벽인데 그 절벽에 길이 200m의 물 주렴이 걸려 있다. 주렴아래로는 담소가 형성되었는데 물 색갈이 붉은색이고 그 물에서 자라는 개구리도 붉은 색이다. 떨어지는 폭포가 자욱한 물안개를 만들어 햇빛이 비추면 찬란한 무지개가 비껴 더욱 아름답다.

천대산에는 기이한 돌들도 많다. 그 중 하나가 높이 200m, 너비 20m의 도화석(倒靴石)인데 그 모양이 거꾸로 놓은 부츠이다. 전한데 의하면 이 것은 어느 선인이 술에 취해 벗어놓은 신발이라고 한다. 도화석 주변에는 울창한 수풀이 펼쳐져 아늑하기 그지없다.

도화석에서 더 위로 올라가면 정천대(正天台)에 이르게 된다. 이 곳에는 뢰음사(雷音寺)가 있다. 과거에 천대산에는 여러 가지 종교들이 다 모여 절과 암자가 108곳이나 되었다고 한다. 뢰음사는 그 중 규모가 가장 큰 절이었는데 후에 전쟁에 의해 파손되어 현재는 유적으로만 남아 있다. 하지만 벽체와 돌 사자, 석각에서 과거의 그 웅장함과 찬란함을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