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붉은 카텐의 레스토랑 당랑)
돌길을 따라 조용한 수림을 지나 청신한 공기와 함께 작은 다리를 건너면 수풀사이로 은은한 불빛이 비치는 곳이 있다. 수정궁모양의 건물안에서 밝은 불빛이 넓은 차창의 붉은 커텐을 거쳐 나오는 이 곳이 바로 신식 중국요리를 만드는 레스토랑 당랑(唐廊, Tanglang)이다.
창밖은 움직이는 풍광이고 일년 사계절의 변화는 이 레스토랑의 장식물이다. 떼를 지어 시냇물에서 헤어다니는 비단잉어, 고풍스러운 가구, 바로 곁에 있는 골동품, 칠기로 된 작은 함, 벽에 걸린 수묵화 모두가 동방의 어제를 보여준다. 이 레스토랑을 찾는 사람마다 모두 이 곳이 서방의 구도와 동방의 세절이 함께 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이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함께 아름다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 것이다.
당랑의 요리는 중국의 관저요리를 토대로 하고 북방요리를 기본으로 하면서 양식의 멋을 보여준다. 딱히 어느 요리라고 할수 없는 당랑의 요리들은 보기도 좋고 정교하며 중식과 양식의 맛을 골고루 겸한 신식 중국요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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