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물의 세상)

시대가 발전하면서 물을 뿌리는 도구도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간단하게 그릇에 물을 담아서 상대에게 물을 뿌렸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기술적 가치가 있는 도구들이 사용된다. 물을 뿌리는 기계가 많이 사용되고 심지어 어른과 노인들도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는 물총을 가지고 물뿌리기 현장에 나온다. 기능이 상당한 이런 물총은 거리의 이쪽에서 저쪽의 사람에게 물을 뿌릴수 있을 정도이다.

새로운 물뿌리기 도구 중 최대의 위력을 자랑하는 것은 그래도 살수차이다. 많은 물을 싣고 자동화수준이 높은 이 살수차에는 양쪽에 장정 두 서너사람씩 서서 물호수를 이용해 발아래 보이는 모든 사람들에게 물을 뿌리며 세상을 내려다 보는 듯 하다.

물의 사육제에서 가장 중요한 고리가 물의 공급임은 말할것도 없다. 현지 정부는 시민들이 마음껏 즐기도록 하기 위해 사전에 대량의 물을 준비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구간에서는 물이 부족해 도로옆의 호수에 들어가 물을 구하는 젊은이들도 있었다. 호수물의 수질은 정부에서 공급하는 물보다는 못할수도 있지만 명절의 즐거움에 휩싸여 그 호수물을 맞은 사람들은 그 누구도 무어라 하지 않고 오히려 행복과 즐거움으로만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