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풍부한 매화품종)

설이 지난 뒤면 매화산에는 단아한 홍매(紅梅)와 백옥같은 옥접(玉蝶), 핑크색의 궁분(宮紛), 타는듯한 주사(朱砂)를 비롯해 다양한 매화들이 활짝 피어 아름답고 화려한 얼굴에 사람을 취하게 하는 향기를 풍긴다.

사실 남경에서 매화를 구경하는데는 매화산 외에도 진주천(珍珠泉)의 만주매해(萬株梅海), 고림(古林)공원의 매령(梅嶺), 우화대(雨花台)의 매강(梅崗)에서 모두 수천수만그루의 매화나무가 피우는 매화의 바다를 볼수 있다.

그 어디를 가나 매화나무 아래에는 삼삼오오 떼를 지은 사람들이 모여앉아 자연이 펼치는 공연을 구경한다. 한 가족 오붓한 모임이 있는가 하면 동인들이나 친구들이 모여 떠들썩한 젊은이들의 행사도 있고 매화나무 밑에 비닐을 펴고 매화향을 반찬으로 집에서 가져온 맛있는 음식을 먹는 사람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