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장은 비록 생활상에서 흔히 보는 존재이지만 일정한 정도에서 한개 나라 혹은 지역의 경제실력과 과학기술수준, 문화적 사조를 대표할 수 있다.

1644년 청조병사들이 입관하면서 전국적으로 극히 엄격한 머리깎기 정책을 실행했으며 만족의 복장풍속은 군사와 정치적 역량에 의거해 전국 각지에서 급속하게 전파되었다. 봉건사회에서 복장은 매개인의 신분과 사회에서의 등급을 표시했는데 복장의 디자인, 색상, 소재 등은 반드시 입는 사람의 신분과 어울려야 했다. 청조시기 남자 복장은 두루마기, 윗도리, 저고리, 적삼, 바지 등을 위주로 한다. 황실, 백관, 서민 등 신분의 복장은 주로 두루마기 아래부분의 터놓은 형식에 의해 구분된다. 황실은 두루마기 아래부분이 4부분으로 터놓아졌고, 관원은 2개 부분, 서민은 옷자락이 터있지 않다. 복장의 입는 시간과 장소도 엄격한 규정이 있는데 청조 5품이상 등급의 관원은 담비 모피로 된 옷을 입어야 하며 반드시 매년 동지달에 들어서야만 갈아 입을 수 있다. 매년 음력 3월이 되면 백관은 얇은 모자를, 8월이 지나면 두터운 모자를 바꿔 써야 하는데 황제의 명령이 내리면 곧바로 바꿔야 했다.

장포와 마고자는 청조때 남자들이 가장 보편적으로 입는 복장중의 하나로서 검은 헝겊신과 과피모자(중국 고유 모자의 일종, 6개의 검은 천을 꿰매서 합쳐, 얼른 보기에 수박을 위 아래로 가른 한쪽같이 보이는, 차양이 없고 정수리에 둥근 손잡이가 있는 모자)와 결합해 입는다. 만족의 젊은 여성은 전통복장을 입고 부녀들은 치포를 입는다. 한족부녀들의 복장은 보통 윗옷, 바지, 치마와 두루마기 등으로 나눈다. 문벌이 높은 가정에서 여자애들은 13살이 되면 반드시 치마를 입어야 했으며 바지만 입고 치마를 입지 않은 여성은 시녀 혹은 시골에서 일하는 부녀들이었다. 그 외 창녀들은 치마를 입지 않고 바지만 입었는데 이는 일반 여성과 창녀의 복장상에서 근본적인 구별로 되었다.

19세기, 제국주의 중국 침략이 시작되자 수많은 중국청년들은 변법을 통해 강대해지길 원했으며 유럽과 미국, 일본 등 국가에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때로부터 근대 서방사상과 과학기술이 대량으로 중국에 전해지기 시작했다. 사회적 사조의 직접접 표현으로 우선 복장 개혁운동이 출현하기 시작했다. 1898년, 광서황제가 유신변법을 실행하면서 강유위 등 인사들이 제출한 변법주장중에는 전통복장과 만족식 머리를 변화시키자는 내용도 포함됐다. 하지만 변법이 실패하면서 복장개혁도 실패를 면할 수 없었다.

중국 유학생들은 해외에 다녀가 만족식 머리를 잘랐고 양복을 입기 시작했다. 신해혁명이 일어나면서 청정부에서도 "머리를 자유롭게 자를수 있다"는 허락을 냈고 중국 복장은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