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년제 대학 졸업생 10명 가운데 6~7명이 부모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한국언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12일 한국 육군 제3사관학교 국어학과 김종환교수가 최근 발표한 `대학 졸업생의 한자능력과 의식 조사' 논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104개 4년제 대학교의 143개 학과를 졸업한 남성 317명을 대상으로 한자능력검정시험 4급 문제지로 시험을 치른 결과 평균점수는 17.4점이었고 응시자의 95.3%가 50점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 결과 14.5%는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정확하게 쓰지 못했고 65.3%는 아버지 이름을, 75.4%는 어머니 이름을 한자로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졸업생이 4년간 다닌 학교의 교명을 한자로 못쓴 경우는 65.6%, 자신의 전공 학과를 쓰지 못한 경우는 75.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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