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바마 대통령이 미사일방어시스템 배치와 관련하여 러시아에 조건교환을 제기했다고 한 미국 매체의 보도에 언급하여 오바마 대통령과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3일 각기 이를 부인했습니다.

미국매체는 3일, 오바마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러시아측이 이란의 원거리 미사일 생산을 저지하는 것을 돕기만 한다면 미국은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자기는 미국과 러시아가 협력하여 이란의 원거리미사일 연구개발을 억제하는 것과 관련하여 상술한 조건교환을 제기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스페인을 방문중인 메드베데프 대통령도 이어 자기와 오바마 대통령은 서한을 나눴지만 이런 조건교환에 언급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는, 러시아는 여전히 미국이 동유럽에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재천명했습니다. 그는 또한 편면적으로 러시아 주변나라에 배치하는 것이 아닌 세계적인 전략미사일 방어시스템을 구축해야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러시아측은 이와 관련하여 미국과 협상할 용의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