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올림픽

제5회 올림픽은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에서 개최됐다. 당시 유럽으로부터 들려오는 전쟁소식에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도 올림픽의 개최문제에 대해 여론이 분분했었지만 올림픽 정신의 지지에 힘입은 제5회 올림픽은 매우 성공적으로 개최 된 하나의 실례이다.

한네스 콜레마이넨

올림픽에서 핀란드의 마라톤선수 한네스 콜레마이넨이 최고의 스타로 주목됐다. 그는 5000m와 10000m 두개 종목의 우승을 따내며 세계기록을 창조했다. 콜레마이넨은 핀란드의 수많은 청소년들로 하여금 마라톤에 흥미를 갖게 했는바, 그 뒤로 핀란드는 올림픽 마라톤경기에서 많은 우승자들을 배출해내게 됐다.

100m경기는 참가자들의 규칙위반으로 인해 7번이나 무효로 판정되다가 8번째만에야 겨우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미국선수 크레그가 10초 8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어 200m경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로 36년이 지난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크레그는 100m에 도전하지 않고 오히려 범선종목에 참여했으며, 개막식에서 미국팀을 위해 기를 흔들었다.

인디언 삭 폭스족의 혈통을 이어받은 미국인 짐 소프가 10종경기 우승을 독점했으며,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세계 최고의 스포츠스타"로 불리웠다. 하지만 짐 소프의 기쁨은 오래 가지 못했다. 그것은 바로 짐 소프가 보수를 받고 야구경기에 나간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며, 그 원인으로 인해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짐 소프가 획득한 금메달을 회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후로 70년이 지난 1983년에야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이 금메달을 짐 소프의 가족에게 돌려줬으며, 이로써 올림픽 역사상 최대의 비극이 결속됐다.

스톡홀름올림픽은 런던올림픽에 비해 강렬한 민족주의정서가 반영되지도 않았으며, 쿠베르탱의 적극적인 노력끝에 마침내 성공적으로 주최 된 올림픽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