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시 서성구 선무문에 위치해 있는 "고육완(Kaorouwan)"은 1686년부터 전해져 내려온 베이징시의 브랜드이다.

전해진데 의하면 완씨성을 가진 한 회족이 선무문 부근에서 수레를 끌고 다니며 소고기와 양고기를 팔았다고 한다. 다음 세대에 와서는 수레에 고기를 굽는 석쇠를 안장해 소고기나 양고기를 구워 팔았으며, 정식으로 점포를 내고 소고기구이와 양고기만두를 팔기 시작한것은 그 다음 세대인 3대부터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육완"의 최초의 편액은 중국 마지막 황제 부의의 사촌형인 부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946년, 국화대사인 제백석선생이 친필로 "회교고육완"이라는 편액을 썼다.

"고육완" 대청홀의 좌측에는 고기를 굽는 방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적동으로 만든 솥이 유난히 눈길을 끈다. 이것은 바로 가게 주인이 특별히 육교의 능숙한 예능인을 청해 만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로우에 있는 석쇠는 강희황제때부터 있었던 골동품으로, 30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고 한다.

"고육완"에서는 4-5년정도 자란 150㎏이상의 젖소들을 선택해 갈비, 등심살 등 부위별로 뜯어내어, 여러가지 조미료를 섞어 정성들여 구워낸다. 이렇게 구워진 고기는 고소하고 향기로우면서도 느끼하지 않는 등 특징이 있다.

문화대혁명동안, 고육완은 목평 고기구이점으로 이름을 고쳤으나 문화대혁명이 끝난 이후, 브랜드를 회복했으며 수십여종에 달하는 회족요리 등을 경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