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이번 중한 두 나라 관계의 전면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부터 두 나라 전략협력동반자관계로 부상하면서 앞으로 조선반도 핵문제의 원만한 해결에는 어떤 적극적인 영향을 미칠것인가?

박건일 연구원: 방금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의 개념풀이를 할때 공간과 시간 두가지 측면이 있다는 얘기를 했다. 시간은 앞날을 크게 보고, 공간은 두 나라뿐만아니라 지역적인 문제, 세계적인 문제에서 많이 협력하겠다 라는 뜻이다. 이제 말씀하신 조선반도 문제는 동북아시아에서 큰 문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동북아시아에서 이 전략적인 협력동반자관계를 어떻게 구체화 하겠는가 하는 문제인데 제일 처음 닥치는 문제가 조선반도 핵문제이다.

한국의 새로운 정부가 들어와서 어떻게 중국과 공통점을 찾는가 하는 것인데 이번 공동성명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그것이다. "9.19" 6자회담의 공동성명을 인정하면서 조속히 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이를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하겠다라는 것이다. 조선반도의 비핵화과정이 계속 우리가 원래부터 설계하고 목표를 추구하려는 방향에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의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 일본, 중국, 나중에 러시아까지 가겠는데 우리가 동북아시아에서의 협력을 다시 다짐하는 것이다. 사실 북경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 동시에 6자회담 준비작업도 한창 하고 있다. 이런 두가지 과정을 비교해 볼때 이명박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6자회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저는 믿고 있다.

기자: 이번 중국 방문에서 이명박대통령은 외국 수반으로는 처음으로 의례적으로 공식일정을 변경하고 사천 지진재해지역을 방문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생각하는가?

박건일 연구원: 이는 누구나 다 생각할수 있는 문제다. 이웃 나라로서 다른 이웃나라가 큰 재난을 겪고 있는데 응당 그렇게 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한다. 이번 방문에서 더 자세히 얘기하면 사실 이명박대통령의 중국 방문전에,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한국 국내에서는 정치적으로 좀 불안한 상태다. 쇠고기 문제도 그렇고 미국과 FTA문제도 그렇고. 오늘까지 제17차 국회가 끝나고 내일부터 제18차 국회가 들어온다. 정치행사, 국내행사가 많은데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의 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중국에 대한 표시나… 이런 면에서 미국 등 나라보다 좀 늦어지지 않았나 하는 인상을 중국 사람들에게 주고 있다.

그런데 일단 방문을 시작하면서 22일, 중국 주한 대사관을 방문하고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이번에 특히 사천에 직접 가기로 배치했다. 사실 외교절차에서 배치하기 참 힘든 부분이다. 대통령의 일정을 사전 한달전부터 두 나라간 합의가 꼭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 봐서는 이번 방문 사이에 합의가 이뤄진 것 같다. 이는 두 나라사이의 관계를 과시하는 것이다. 한국도 중국을 상당히 관심, 중요시 하고 중국도 한국을 이웃나라의 친한 관계로 여기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