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환경축제인 유넵 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가 오는 17일 한국 중심부의 대전시에서 개막한다. 유엔환경계획(UNEP) 한국위원회는 오늘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같이 전했다.

이날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는 김재범 유넵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테오도르 오벤(Theodore Oben) 유넵 대외홍보국 아동/청소년 팀장, 김영관 대전시 정무 부시장, 박영상 유넵한국위원회 홍보위원회 위원장과 한국대표로 대회에 참가하게 될 주니어보드 세 명의 어린이가 패널로 참여했다.

김재범 사무총장은 브리핑에서 "기후변화 문제는 현재보다 앞으로 30년 뒤의 지구에서 살게 될 어린이, 청소년에게 더 영향을 끼칠 사안"이라며 "어린이, 청소년을 에코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시키고, 그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툰자 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의 의미를 설명했다.

테오도르 오벤 팀장은 "이번 대회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통틀어 진행하는 첫 해당 대회여서 특별히 중요하다"며 "유넵은 어린이, 청소년 등 미래 세대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본 회의에서 열릴 글로벌 디베이트, 글로벌 타운홀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 세계에 어린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각계의 많은 관심을 촉구했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대전에서 열릴 유넵 툰자세계어린이청소년 환경회의는 유엔 공식 어린이, 청소년 환경회의이다. 툰자(TUNZA)란 "배려와 애정으로 대한다"는 뜻의 스와힐리어이다. 이번 대회는 "기후변화, 우리의 과제"라는 주제 아래 전 세계 106개국 천 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기후변화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7일간 열리는 대회기간 기후변화 관련 워크숍, 전시회, 이벤트, 환경 탐방, 문화교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또한 회의에서 논의된 결과는 미래 세대 30억 인구를 대표하는 목소리로 12월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제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