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5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유엔 중앙응급기금을 통해 강진의 피해를 입은 칠레에 1000만 달러의 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기문은 이날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회담한후 가진 보도발표모임에서 상기 결정을 선포했습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얼마전 아이티가 지진피해를 받을때 칠레는 아낌없는 원조를 제공하였다고 하면서 지금은 유엔과 국제사회가 칠레와 호흡을 같이하고 운명을 같이할 때라고 했습니다. 반기문은 2월 27일 강진에서 가족을 잃은 칠레민중들에게 위문을 표하였고 칠레정부의 구재사업과 돌발사태 대처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바첼레트는 유엔의 원조에 사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현재까지 칠레가 80여개 나라와 16개 비정부조직의 각종 원조를 접수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바첼레트는 당면의 구재중점은 이재민들에게 보건시설과 임시거처를 제공하고 재해후의 전염병 발생을 차단하며 생존자들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반기문은 5일 산티아고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또 칠레 대통령 당선자 피녜라를 면담하고 6일 지진피해가 제일 심각한 콘셉시온지역을 시찰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