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700여명의 불법 이민을 태운 밀입국 선박이 리비아에서 이탈리아에 가던 중 침몰했습니다.

19일에는 200여명의 불법 난민을 태운 배가 그리스 부근 해역에서 전복되였습니다.

두건의 선박 침몰사건에서 최종 몇명이 사망했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아직 없으나 이 두 사고를 포함해 선박 침몰 사고로 숨진 불법 이민이 올해에만 1천500명에 달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불법 이민 선박의 연이은 침몰사고는 국제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론의 큰 압력에 못이겨 유럽연합은 20일 회원국의 외무장관과 내무장관들을 불러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지중해 불법이민 사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유럽연합 회원국 외무장관과 내무장관은 20일 룩셈부르크에서 회의를 열고 유럽연합의 이민문제 대응 "행동계획 10가지"를 발표했습니다.

계획에는 지중해지역에서 유럽연합의 합동행동을 강화하고 "트리톤"과 "포세이돈"이라 명명한 기존의 합동행동계획에 대한 재정지원을 강화하며 행동범위를 넓히고 밀입국 알선 브로커가 장악한 선박에 대해 체계적으로 억류, 단속하며 회원국들이 모든 이민에 대해 지문채취를 진행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불법이민 안치를 위해 유럽연합은 자원봉사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보호를 필요로 하는 불법 난민들에게 일정한 수의 거주지를 제공하며 비상안치기제 구축과 함께 새로운 불법이민 송환기제 구축도 검토하여 통례를 벗어난 이민문제에 부딪쳤을 경우 회원국들은 유럽연합 해외행동국과 조율, 협력해 불법 이민을 본국에 쾌속 송환할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협력분야에서 유럽의 형사경찰조직과 유럽연합 해외협력행동국 등은 정례적으로 회동을 갖고 브로커의 자금 내원등을 추적, 조사하는 등 조율과 협력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탈리아 렌치 총리는 20일 유럽국가들은 응당 밀입국을 조직하는 브로커들을 공동으로 타격해야 하며 타격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렌치 총리는 유럽 국가들은 브로커를 단속하는 조치를 취해 그들이 법률의 제재를 받도록 해야 한다며 이탈리아는 이미 브로커 97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렌치 총리는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만 브로커들을 단속해서는 안되기 때문에 유럽연합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것을 요청했다고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