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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千珠履
2010-03-25 16:56:09 cri

글자풀이

"三千珠履" 이 성구는 셋 삼(三)자에 일천 천(千)자, 구슬 주(珠)자에 신 리(履)자로 이루어 졌다.

뜻풀이

여기서 "珠履"는 구슬로 장식한 신을 가리킨다. "호화로운 식객 삼천명을 두다"는 뜻이다.

유래

전국시기 초나라의 귀족 황헐(黄歇)이 경양왕(顷襄王) 집권시기에 좌도(左徒)로 있다가 고열왕(考烈王) 재위시기에는 령윤(令尹—초나라 최고관직)직을 맡았다. 황헐은 3천여명의 식객(食客)을 거느리고 있었는데 일찍 병사를 파견해 조공진(赵攻秦)을 구한 적이 있을 뿐더러 후에는 노나라(鲁国)를 멸망시키기도 했다.

황헐은 남보다 특별히 말을 잘했기에 경양왕은 그를 진나라(秦国)에 사절로 파견했다. 그사이 진소왕(秦昭王)은 한(韩)나라와 위(魏)나라와 손을 잡고 초나라를 공격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황헐은 진나라 사람들이 경양왕을 거들떠 보지도 않는데다가 경양왕이 실로 우매한 구석이 있는지라 진나라가 군대를 일으키기만 한다면 초나라는 언제든지 멸망될 위험이 있음을 알고 진소왕에게 상서를 올렸다. 상서에서 황헐은 자신의 정치견해와 뛰어난 언사를 발휘해 진나라가 군사를 일으켰을 때 얻는 것과 잃는 것에 대해 상세히 분석했고, 따라서 진소왕에게 초나라를 공격하지 말 것을 권했다.

황헐의 상서를 읽어본 진소왕은 찬탄을 금치 못하며 바로 생각을 바꿨고 특사를 파견해 초나라에 선물까지 들고 가서 동맹을 맺었다.

초나라에 돌아온지 얼마 안되어 진양왕은 황헐을 태자 완(完)과 함께 진나라에 인질로 파견했다. 이렇게 그들은 몇년이란 시간을 진나라에서 보냈다.

그후 경양왕의 병세가 엄중해졌으나 진나라에 있는 태자 완은 돌아갈 수 없었고, 이에 황헐은 무척 조급했다. 문득 태자와 진나라의 승상 범수(范睢)가 평소부터 친분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신은 평소부터 완 태자와 친분을 갖고 계신줄로 알고있습니다."

그러자 범수는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경양왕의 병세가 매우 위급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진나라에서 태자를 보내려 들지 않으니 걱정될 뿐입니다. 앞으로 태자가 왕위를 계승하게 될 터인데 이번에 도와주신다면 태자는 결코 이 은혜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만약 태자가 초나라로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는 함양성의 보통 백성이나 다름없게 되어, 경양왕의 다른 아들이 왕위를 계승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진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들지 않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진소왕이 지금까지도 태자를 진나라에 억류하려는 것은 초나라와의 동맹국 관계를 단절하려는 것과 같으며 초나라 왕과의 관계까지 끊으려 하는 셈입니다. 이는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되는데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범수는 이 일을 진소왕에게 고했으나 진소왕은 황헐이 초나라에 돌아가는 것만을 허락했다. 황헐은 나라의 상황이 갑자기 변할기라도 할까 두려워 태자를 초나라 사절로 변장시켜 진나라를 빠져나가게 만들었다. 대노한 진소왕은 황헐을 사형에 처하려고 마음먹었으나 황헐은 범수의 도움으로 사형을 면하고, 진소왕은 황헐까지 초나라에 돌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었다. 황헐이 초나라에 돌아간지 얼마 안되어 경양왕은 병으로 돌아갔다. 태자 완이 왕위를 계승하게 되었고, 완이 바로 역사에서 말하는 고열왕이었다. 완은 황헐을 상(相)으로 임명하고 춘신군(春申君)이라 불렀으며, 회북(淮北)12현의 토지를 하사했다.

당시 제나라(齐国)에는 맹상군(孟尝君), 조나라에는 평원군(平原君), 위나라에는 신릉군(信陵君)이 있었는데 그들은 춘신군과 다 같이 유명했다.

어느날 평원군의 사절이 초나라에 오자 춘신군은 그들을 최고급 객실에 안배했다. 그 사절은 대모(玳瑁)로 장식한 비녀 및 주옥을 박은 칼을 꺼내놓고 초나라 사람들에게 자기 나라의 사치함을 자랑하려 했다. 하지만 신발에까지 보석을 박아 신은 춘신군의 3천여명 식객들을 보고는 부끄러워 어쩔줄 몰랐다. 이 이야기는 "사기-춘신군열전"에 수록되어 있다.

"三千珠履" 는 바로 이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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