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둥지 모양의 야채)
2. 요리 네 가지, 국 하나: 사채일탕(四菜一湯)
국빈만찬이라고 해서 산해진미만 오르는 것이 아니며 요리수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니다. 개국 만찬 후에 모택동(毛澤東) 중국 초대주석은 국가의 돈을 낭비하지 말라고 하면서 국빈만찬 메뉴를 요리 네 가지, 국 하나로 제한했다.
그로부터 중국의 국빈만찬은 어느 국가의 수반이 방중하든, 언제든 항상 요리 세 가지 혹은 네 가지에 국 하나로 정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단, 요리는 메인요리를 말하며 네 가지 요리외에 반찬과 디저트, 식사가 별도로 있다. 또한 모든 요리가 한 꺼번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손님의 식사속도에 따라 순서대로 오른다.
오늘날 국빈만찬에서 중국식 만찬일 경우 요리 네 가지에 국 한 가지이며 양식 만찬일 경우에는 메인 요리 두 가지에 국 한 가지로 정해져 있다.
2008년 8월 8일 호금도(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올림픽 개막식 참가차 방중한 외국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오찬의 메뉴는 연꽃향의 스테이크, 새둥지 모양의 야채, 장 소스의 은대구 등 요리 세 가지에 송이버섯국 한 가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