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웅어)
웅어의 일종인 장강도어(長江刀魚)는 해수와 민물사이를 오가는 물고기인데 물고기 모양이 칼같이 생겼다고 해서 중국어로는 도어이다. 장강도어가 한창인 꽃피는 3월 상해(上海, Shanghai)의 웅어음식 몇 가지를 알아본다.
(사진설명: 웅어면)
웅어면:
젓가락으로 아무리 웅어면을 뒤적거려도 웅어가 보이지 않는다. 신참 식도락가들은 그렇게 되면 주인을 불러서 뭐라고 하지만 고참들은 태연하게 시원한 국물을 곁들이며 국수를 맛 있게 먹는다.
웅어면의 포인트가 웅어와 생선뼈로 우린 국물이다. 보얀 국물이 짙은 맛을 내면서도 시원한데 손님이 원할 경우에 추가로 비용을 내면 웅어고기를 몇 점 올리기도 한다.
(사진설명: 웅어 혼돈자)
웅어 혼돈자:
웅어면보다 조리법이 더 까다로운 음식이 웅어 혼돈자이다. 방치로 웅어를 두드린 후 가시를 갈라낸 다음 반정도 익히고 나서 두번째로 가시를 골라내야 웅어소를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싱싱한 장강의 웅어로 소를 만들고 웅어뼈로는 국물을 끓이며 질 좋은 밀가루를 반죽해 빚은 웅어 혼돈자는 혀가 넘어갈 정도로 맛이 일품이다. 단, 비싼 가격이 문제이기도 하다.
(사진설명: 웅어부침)
웅어부침:
기름에 노릇노릇 구운 부침개에 시원한 국물을 곁들이면 영양분과 맛이 모두 최고이다. 웅어부침은 빵에 웅어소를 묻혀서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바삭바삭하면서도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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