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스님이 만든 두부요리)

스토리:

스님이 만든 두부요리 문사두부(文思豆腐)는 청(淸)왕조 건륭(乾隆)제가 유난히 좋아한 명사음식이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회양(淮揚)요리인 문사두부는 상등 식재를 사용하고 맛이 일품인 동시에 영양분 또한 아주 많다.

문사두부는 청왕조 건륭제때 양주(揚州) 출신의 문사(文思) 스님이 개발한 음식이다. 문사스님은 양주의 천우사(天宇寺)에서 수행할때 절을 찾는 유지들을 위해 두부잔치를 베풀었는데 그 중 한 가지 음식이 바로 문사두부였다.

두부를 가늘게 썰어서 표고버섯, 죽순 등 다양한 식재와 함께 만든 두부국인데 모양과 색채도 이쁘고 맛 또한 좋아서 널리 이름이 나면서 그 뒤에는 많은 신도들이 문사두부를 맛 보기 위해 절을 찾게까지 되었다.

청조때의 요리서적인 <다향실총초(茶香實叢钞)>에는 "문사는 자가 희보(熙甫)이고 단 맛의 두부국을 잘 만든다. 후세사람들이 그 두부국을 모방해 만들고 문사두부라 이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청의 황제 건륭제도 강남을 방문하였을때 문사두부를 맛 보고나서 엄지를 내들었고 그로부터 문사두부는 청 황궁의 수라간에 입성해 황제의 식탁에도 오르게 되었다.

특징:

스님이 만든 두부요리 문사두부(文思豆腐)는 다양한 색상의 식재가 실처럼 가늘게 물위에 떠 있어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한 숟가락 떠서 입에 넣으면 금방 녹아버릴 정도이고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식재:

두부 200그람, 싱싱한 표고버섯 15그람, 당근 35그람, 죽순 30그람, 싱싱한 김 100그람, 살코기 80그람, 고수 조금

양념:

식용유 10그람, 소금과 다시다, 참기름, 녹말 조금씩

준비작업:

1. 두부를 끓는 물에 데쳐내서 가늘게 썰어서 물에 담그어둔다.

2. 당근은 껍질을 벗기고 가늘게 채썰고 죽순도 같은 굵기고 가늘게 채썰며 고수는 깨끗하게 씻어둔다.

3. 표고버섯은 깨끗하게 씻어서 줄기를 버리고 윗부분만 가늘게 채썬다.

4. 살코기는 가늘게 채썰어서 소금과 다시다, 녹말, 식용유에 10분간 잠재운다.

조리과정:

1. 냄비에 물을 두고 물이 끓으면 죽순을 둔다.

2. 이어 소금을 넣고 당근과 표고버섯을 넣어 끓인다.

3. 1분간 끓인 뒤 죽순과 당근, 표고버섯을 꺼낸다.

4. 다른 냄비에 식용유를 두고 기름이 더워나면 맑은 물을 넣고 다시다와 소금으로 간한 후 데쳐낸 죽순과 당근, 표고버섯, 살코기를 넣어 1분간 끓인다.

5. 이어 김을 넣고 녹말을 넣어 끓이다가 두부를 넣어 한 소끔 끓인다.

6. 다진 고수를 두고 참기름으로 마감한다.

주의사항:

이 요리의 키는 모든 식재를 최대한 가늘게 같은 굵기로 채써는 것이다. 그중 두부를 썰기가 가장 어려운데 간수로 앗은 경두부를 쓰면 최고의 모양과 맛을 낼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