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건강에 좋은 두부찜)

스토리:

건강에 좋은 두부찜 팔보두부(八寶豆腐)는 황궁의 수라간에서 민간에 전해진 명사음식이다. 사서 <수원식단(隨園食單)>에 이르면 왕태수(王太守) 팔보두부라 이름한 이 요리는 원래 황궁의 음식이었다.

특히 청(淸)왕조 강희(康熙)제가 부드럽고 맛이 담백한 요리를 좋아해서 청왕조의 수라간 요리사는 닭고기와 오리고기, 해물, 육류를 잘게 다져서 요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한번, 수라간 요리사가 두부에 다진 고기와 소세지, 표고버섯, 잣 등을 넣고 닭육수로 두부찜을 만들었는데 부드러운 두부와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강희제의 칭찬을 받았다.

강희제는 두부와 표고버섯, 잣이 모두 건강에 좋고 조리법이 맞춤하여 제비둥지 요리를 초과한다고 높이 평가하고 여덟가지 식재로 만들었기에 팔보두부라는 이름까지 하사했다.

강희제는 이 두부찜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식단에 넣고 궁중의 문인을 불러 팔보두부의 식재와 조리법을 자세하게 기록하여 남기게 했으며 그 조리법을 금은보다도 더 귀중한 선물로 삼아 가끔 공을 세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

강희(康熙)제로부터 이 요리를 선물받은 사람 중 한 사람이 바로 당시 상서(尙書) 벼슬을 지낸 서건암(徐健庵)이다. 서상서의 문객이었던 루촌(樓村)이 그 조리법을 절강(浙江) 지역에서 태수벼슬을 하던 자신의 손자 왕태수에게 전했고 그로부터 왕태수 팔보두부라는 이름으로 널리 전해졌다.

팔보두부는 허약한 체질에 좋고 다이어트의 음식이기도 하며 특히 피부에 좋다. 근래에 와서 항주(杭州)의 요리사들이 왕태수 팔보두부의 조리법을 끊임없이 개진하여 맛을 더욱 좋게 했고 오늘날 항주의 정통요리로 부상시켰다.

특징:

건강에 좋은 두부찜 팔보두부(八寶豆腐)는 옥같이 하얀 두부가 부드럽고 연하며 여덟가지 식재가 각자 향기를 풍기고 맛을 보면 담백하고 시원해서 별미이다.

식재:

두부 400그람, 오징어, 곱창 각 120그람, 완두콩 100그람, 죽순 80그람, 표고버섯, 소세지, 새우살, 하얀 목이버섯 각 25그람

양념:

소금 4그람, 다시다, 미정, 녹말 조금씩

준비작업:

1. 죽순을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2. 햐안 목이버섯은 잘게 찢어준다.

3. 곱창은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4. 오징어도 비슷한 크기로 썬다.

5. 표고버섯은 납작 썰고 소세지는 채썬다.

6. 두부는 납작 썬다.

조리과정:

1. 냄비에 물을 넣고 소금을 조금 둔 다음 물이 끓으면 두부를 넣어 한 소끔 끓여서 물과 함께 그릇에 담아둔다.

2. 다른 냄비에 물을 넣고 식용유와 소금을 조금 둔 다음 물이 끓으면 완두콩을 데쳐낸다.

3. 표고버섯과 죽순, 하얀 목이버섯, 소제지도 각자 끓는 물에 데쳐낸다.

4. 이어 오징어를 끓는 물에 살짝 데쳐낸다.

5. 냄비에 기름을 두고 먼저 소세지와 오징어, 곱창을 넣어 볶다가 하얀 목이버섯과 죽순, 표고버섯, 새우살을 넣어 볶고 미정을 조금 두고 이어 두부와 물을 넣은 뒤 소금과 다시다를 넣는다.

6. 두부가 끓으면 녹말로 간해서 그릇에 담고 익은 완두콩을 얹는다.

주의사항:

두부를 소금을 넣은 끓는 물에 데쳐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그래야 두부의 잡 냄새가 제거되고 두부의 모양이 그대로 유지된다. 그리고 두부를 넣어 끓을때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금방 불을 약하게 해야 두부가 최대한 부드럽게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