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04 15:29:39 | cri |
(사진설명: 나라를 구한 야채모듬)
스토리:
나라를 구한 야채모듬 호국채(護國菜)는 8백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광동(廣東) 조주(潮州)의 명사요리이다. 전한데 의하면 1278년 송(宋)왕조의 마지막 황제가 난을 피해 조주에 이르러 심산속의 한 절에 몸을 맡기게 되었다고 한다.
절의 스님들은 그가 송의 황제임을 알고 그를 공경하면서 여로에 지치고 기아에 빠진 황제를 위해 식사를 마련했다. 스님은 절에서 가꾸는 채소밭에서 싱싱하고 연한 고구마잎을 따다가 쓴 맛을 제거하고 야채국을 만들었다.
마침 시장하던 황제는 푸른 야채가 상큼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내는 음식을 맛 있게 먹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나라 황제가 요리명을 묻자 스님은 따로 요리명이 없다면서 황제가 다시 나라를 되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만 했다.
스님들이 자신을 위해 쌀도 없고 채소도 없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맛있는 음식을 만든데 감동된 황제는 요리에 나라를 위하는 채소라는 의미로 <호국채>라는 요리명을 하사했다.
그때로부터 호국채라는 이름의 야채모듬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광동지역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점들이 이 요리를 만든다. 단, 야채모듬볶음의 형식도 있고 두 가지 야채로 야채죽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특징:
나라를 구한 야채모듬 호국채(護國菜)는 푸른 야채와 하얀 버섯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데 상큼하면서 사각한 고구마잎과 부드러우면서 고소한 버섯이 어울려 별미이다.
식재:
고구마잎 250그람, 풀버섯 100그람, 소세지 30그람
양념:
소금 3그람, 닭육수 조금, 식용유와 녹말, 다시다 조금씩
준비작업:
1. 풀버섯을 깨끗이 씻어서 납작 썬다.
2. 소세지도 납작 썬다.
3. 냄비에 물을 끓인다.
4. 고구마잎을 깨끗이 씻어서 끓는 물에 데쳐낸다. 물기를 걷운 고구마잎을 조금 큼직하다 싶게 토막 썬다.
5. 다른 냄비에 물을 끓여 풀 버섯을 데쳐낸다.
조리과정:
1. 냄비가 더워나면 식용유를 조금 두고 풀버섯을 넣어 볶는다.
2. 소금과 다시다, 닭육수를 넣는다.
3. 풀버섯을 그릇에 담아둔다.
4. 다른 냄비를 불에 올리고 더워나면 식용유를 두고 고구마잎을 넣어 볶는다. 고구마잎에서 생긴 국물로 볶아 익힌 다음 녹말로 마감해서 그릇에 담는다.
5. 냄비를 불에 올리고 기름이 더워나면 소세지를 넣어 볶다가 풀버섯을 넣고 녹말과 소금을 둔 다음 고구마잎을 넣어 함께 볶아서 그릇에 담는다.
주의사항:
이 요리에서 키는 고구마잎의 쓴 맛을 제거하는 것이다. 고구마잎을 데칠때 소다나 잿물을 넣으면 고구마잎의 쓴 맛이 제거된다. 그리고 고구마잎이 없으면 비름이나 시금치로 대체할수 있다.
광동지역에서 널리 전해지는 호국채는 야채모듬보다도 야채모듬죽이라고 할수 있다. 푸른 야채와 하얀 버섯을 잘게 썰어서 야채죽처럼 만든 다음 팔괘의 모양으로 그릇에 담아서 모양도 이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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