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아름다운 난자바와)

중국의 사진명소 100개 중 가장 아름다운 산천 난자바와(南迦巴瓦)는 하늘나라로 가는 나루터, 구름속의 천국으로 인정되는 명산이며 히말라야산발의 동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발 7,756m의 난자바와는 세계 최고봉의 서열 중 제15위를 차지하고 7,000m급 산봉 중에서는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여 "하늘에서 떨어진 바위", "뭇 산의 비조"로도 부른다.

(사진설명: 구름위의 난자바와)

난자바와는 거대한 삼각형 모양의 산봉에 일년 사시절 적설이 쌓이고 항상 운무가 자욱해 그 참모습을 보기 힘들다. 현지인들은 하늘의 선인들이 구름위에 솟은 난자바와의 정상에 내려 파티를 한다고 여긴다.

그들은 또한 난자바와의 정상에 신전과 하늘로 통하는 길이 있다고 생각하며 그로 인해 현지인들은 무한한 숭배와 경모의 심정으로 아아하게 구름속에 솟은 험준한 산봉을 바라본다.

(사진설명: 설봉과 푸른 숲)

난자바와의 얼굴은 보기 힘들지만 산정의 눈부신 적설과 산 자락의 푸른 숲이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한다. 정상은 적설이 덮힌 극지인데 산기슭으로 내려오면서 파초잎이 무성한 열대림이 펼쳐져 장관이다.

이 곳에는 바나나와 용뇌수, 아레카야자와 같은 열대 식물도 있고 녹나무와 같은 활엽수도 있으며 솔송나무와 같은 온대 침엽수도 있고 전나무와 같은 한온대 침엽수, 심지어 이름도 모를 꽃으로 구성된 관목 저습지도 있다.

(사진설명: 푸른 산과 하얀 설봉)

파이진(派鎭)에서 출발하여 산골짜기를 경유하여 푸른 청과맥이 자라는 산자락을 지나면 저 멀리 난자바와의 하얀 설봉이 어렴풋이 보인다. 난자바와는 히말라야 산발에서 시작해 브라마푸트라강가의 푸른 산봉 뒤로 흘러내려와 있다.

눈도 깜짝이지 않고 설봉을 바라보노라면 어디서 형성되었는지 한 줄기 하얀 구름이 설봉을 스쳐지나서는 어느사이엔가 푸른 하늘속으로 사자려 움직이는 그림을 방불케 한다.

(사진설명: 설봉과 브라마푸트라강)

높은 전망대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브라마푸트라강이 우렁찬 소리를 내면서 계곡을 흘러지난다. 봄과 여름에는 노오란 유채꽃밭과 푸른 청과맥밭이 어울려 조화의 극치를 자아내기도 한다.

그 전야속에는 청색 혹은 적색 지붕을 떠인 작은 건물들이 정오의 눈부신 태양과 흰 구름아래 유난히 눈에 띈다. 그 뒤에 바로 난자바와가 초병처럼 마을을 지켜서고 있다.

(사진설명: 황금색의 난자바와)

거대한 몸집을 가지고 푸른 하늘아래 우아하고 고결하게 자리잡은 난자바와는 세상밖의 천인(天人)처럼 고요하고 신성하게 보인다. 그 아름다운 설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설산의 비조"가 지난 풍모와 기백에 머리가 어지럽고 숨이 막힐 정도이다.

아침이 되어 아침놀이 져서 자홍색의 햇살이 설산을 비추면 난자바와는 붉은 망토를 입고 줄지어 브라마푸트라강 협곡을 지켜선 무사처럼 위풍당당하다.

석양이 지면 난자바와는 황금빛으로 눈부시다. 온 산에 붉은 놀이 비껴 뭇 산을 배경으로 거대한 횃불이 불타오르는 듯하다. 바로 이런 장관때문에 난자바와는 설산 중에서 가장 웅장하고 세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하천인 브라마푸트라강도 이런 설산을 거느리고 있어 더욱 아름답다.

(사진설명: 난자바와의 봄)

설명:

난자바와를 촬영하는데 가장 좋은 때는 가을이다. 가을이면 기류가 안정되고 대기중에 수분이 적게 함유되어 공기가 맑아 난자바와의 참 모습을 볼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난자바와를 촬영하는데 가장 좋은 장소로는 두 곳이 있다. 하나는 보미(波密)과 팔일진 사이 사천-티베트 도로의 서지라(色季拉)입구인데 나자바와와의 거리가 상대적으로 먼 단점이 있다.

(사진설명: 서지라 입구에서 본 난자바와)

두번째는 브라마푸트라강 협곡이다. 협곡의 입구에서부터 난자바와를 촬영할 수 있고 강물을 따라 내려가면서 강기슭의 언덕에 자리잡은 마을들에서 모두 난자바와를 보고 사진에 담을수 있다.

그 중에서도 즈바이(直白)마을이 가장 좋다. 강가의 언덕에 서서 동쪽을 바라보면 하얀 눈을 떠인 난자바와가 지척에 솟아 손만 내밀면 만질수 있을것처럼 느껴진다.

(사진설명: 난자바와와 마을)

위치:

티베트 린즈(林芝)지구

교통:

항공편이나 열차로 티베트 소재지 라싸(拉薩)에 이른 다음 시외버스로 팔일진(八一鎭)에 이르고 팔인진에서 차량을 대절해서 이동하는 코스가 가장 편리하다.

계절:

가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