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오리 찹쌀밥)

스토리:

오리 찹쌀밥 압육나미반(鴨肉糯米飯)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남지역의 스낵이다. 사천(四川)과 운남(雲南), 귀주(貴州)를 포함하는 서남지역의 스낵은 많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스낵종류가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귀주에는 도합 49개의 민족이 모여 살며 이 곳의 소수민족들은 대부분 찹쌀을 주로 먹는다. 귀양(貴陽)을 비롯한 도시의 조식에는 찹쌀밥과 찹쌀가루, 찹쌀국수가 빼놓을수 없는 세 가지 식사로 오른다.

중국의 북방사람들이 밀가루 음식을 주로 먹고 남방 사람들이 주로 쌀을 먹는 것처럼 귀주에서는 찹쌀을 선호한다. 따라서 귀주에서는 찹쌀밥의 종류가 아주 많으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이 갈비 찹쌀밥과 오리 찹쌀밥이다.

오리 찹쌀밥은 1940년대에 1920년대의 비게기름 찹쌀밥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1949년 중국 건국후 별 다른 발전을 보이지 않다가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시작한 후 요식업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빠른 발전을 이룩하여 오늘날 귀주의 대표 스낵으로 부상했다.

고대 중국의 의서인 <본초강목(本草鋼目)>에 의하면 찹쌀은 위장을 따뜻하게 하고 찬 체질을 보강해주는 효능을 가지며 오리고기는 허한 체질에 좋고 이뇨를 돕는 효능을 가진다.

특징:

오리 찹쌀밥 압육나미반(鴨肉糯米飯)은 붉은 오리고기와 하얀 찹쌀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고 바삭한 오리고기 껍질과 부드러운 쌀이 고소해서 별미이다.

식재와 양념:

상등 찹쌀 2000그람, 오리 1마리(약 750그람), 비게기름 75그람, 소금 40그람, 미정 20그람, 생강즙 50그람, 질산칼륨 조금

조리과정:

1. 오리를 깨끗이 손질해서 소금 20그람과 미정, 생강즙, 질산칼륨에 담그었다가 삶은 다음 미정을 발라서 껍질이 노랗게 되도록 기름에 튀겨 실온에 식힌 다음 껍질과 고기를 엷게 저민다.

2. 찹쌀은 깨끗이 씻어 물에 4시간 담그었다가 시루에 올려 쪄낸다.

3. 쇠가마를 불에 올리고 비게기름을 둔 다음 기름이 더워나면 찹쌀밥을 넣어서 소금 20그람으로 만든 소금물을 골고루 부으면서 쉬지 않고 저어준다.

4. 찹쌀밥이 들어 있는 쇠가마를 숯불위에 올려 온도를 유지한다.

5. 먹을때는 그릇마다 찹쌀밥 200그람을 두고 그 위에 저며놓은 오리고기 20그람을 덮어 식탁에 올린다. 숯불에 보온할 경우 쇠가마 바닥에 누룽지가 생기는데 바삭하고 고소해서 누룽지도 별미이다.

꿀팁:

오리를 양념에 담그는 시간은 날씨에 따라 다르다. 여름에는 몇 시간이면 간이 들지만 추운 겨울에는 3-4일정도 담그어야 오리고기의 맛이 최고를 내게 된다.

오리를 튀길때는 식물기름을 사용하고 껍질이 상대적으로 두꺼운 통오리 등부분부터 넣어서 튀긴다. 찹쌀밥이 연해야 맛이 좋음으로 쪄낸 찹쌀밥이 딱딱하면 물을 뿌려서 30분간 더 찌면 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