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콤한 모과 영양밥)

스토리:

새콤한 모과 영양밥 산목과반(算木瓜飯)은 중국의 지역별 스낵 중 서남지역의 스낵이다. 사천(四川)과 운남(雲南), 귀주(貴州)를 포함하는 서남지역의 스낵은 많은 식자재를 사용하고 스낵종류가 다양한 특징을 가진다.

운남 소수민족들이 밥을 지을때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모과는 식용과 약용, 관상용 세가지 용도로 사용되는 외 이삼천년전에 평화와 사랑을 상징하는 과일이기도 했다.

모과에는 당분과 유기산, 비타민 등 영양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그밖에 모과에는 말산과 주석산, 구연산, 아세톤을 비롯한 물질이 함유되어 모과를 식용하면 건강에 좋다.

운남의 소수민족들은 여름과 가을에 모과밥을 많이 먹는다. 여름과 가을에는 날씨가 덥고 물을 많이 마셔 위산이 희석되어 장내에 바이러스가 많아져 입맛을 잃고 소화불량을 유발한다.

이때 모과를 비롯하여 신 맛의 음식을 먹으면 위산의 농도가 짙어져 소화를 도울뿐만 아니라 멸균작용까지 한다. 운남의 소수민족들은 식사용으로만 모과밥을 먹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인 부분도 감안한 것이다.

그리고 단순한 과일의 모과를 식용하면 신 맛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그런 모과에 쌀을 추가해서 음식을 만들면 신 맛이 중화되어 맛도 좋고 영양분도 많은 먹거리로 변신한다.

모과밥은 기후여건과도 연관된다. 날씨가 무더운 중국 서남부의 금사강(金沙江)연안에 사는 리수족들은 습기가 많은 무더위를 피하는 수단으로 모과 영양밥을 먹는다.

그밖에 운남의 소수민족들은 모과를 다른 음식에도 많이 사용한다. 예를 들어 바이족은 모과 닭찜을 만들고 노족과 독룡족은 소금과 고추가루를 넣어 모과무침을 만들거나 모과에 적설탕을 넣어 모과식초를 만들기도 한다.

특징:

새콤한 모과 영양밥 산목과반(算木瓜飯)은 보기만 해도 시골분위기가 짙어 입맛을 돋운다. 새콤매콤하면서도 짜고 고소한 모과밥은 하얀 쌀을 중심으로 노오란 모과와 붉은 고추가루가 어울린다.

식재와 양념:

밥 1,000그람, 익은 신 맛의 모과 700그람, 소금 17그람, 고추가루 30그람, 다진 생강 100그람, 참기름 50그람, 비게기름 100그람

조리과정:

1. 싱싱한 파초잎으로 모과를 싸서 찬 물에 담그었다가 더운 재에 파묻어 익힌다. 모과가 익으면 꺼내서 검게 그을린 모과껍질을 벗겨 버리고 씨를 파서 버린 다음 잘게 깍둑 썬다.

2. 냄비를 불에 올리고 비게기름을 둔 다음 다진 생강과 고추가루, 소금을 넣어 볶는다.

3. 이어 모과를 넣어 볶고 밥을 넣어 골고루 저어서 그릇에 담아 그릇채로 시루에 올려 센 불에 쪄낸 다음 참기름을 뿌린다.

꿀팁:

신맛의 모과는 소금과 고추가루로 양념해야 신 맛이 줄면서 식용할수 있다. 단, 소금과 고추가루를 너무 많이 넣으면 모과의 맛이 드러나지 못함으로 양을 적당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모과는 익혀야 수분이 줄고 신 맛이 약해지며 단 맛이 많아짐으로 날것으로 사용하지 말고 필이 사전에 익혀서 다른 식재와 함께 음식을 만든다.

이 음식의 식재는 모두 육류가 아니기 때문에 돼지 비게기름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육류를 요리할때 식용유를 사용하여 담백함을 주고 야채를 요리할때 비게기름으로 고소함을 더해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