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춘의 김석찬 청취자가 보내준 편지 사연입니다.
여: 나는 5월 26일에 길림 신문에 실린 "중국 사막에서 '중한우호림'가꾸는 사랑스런 사람들"을 읽고 깊이 감동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민간단체인 '황사를 막는 사람들'(이하는 황막사로 약함)은 한국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없이 순수 한국 국민들의 자발적인 기금으로 1999년부터 중국 내몽골자치구, 길림성, 요녕성, 녕하회족자치구 등 지역의 사막에서 식수조림을 해왔는바 올해까지 13년동안 도합 45만그루의 나무를 심었습니다."
한편 식수 행사날, "중한황사방지식수단"의 60여명은 녕하회족자치구 평라현 홍애자 중심소학교를 찾아가 컴퓨터와 학용품을 기증한 후 중국황막화방지기금회에 식수기금 인민폐 15만원을, 홍애자촌민들에겐 200벌의 옷을 기증했으며 당일 3천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황막사'의 김경복 회원은 식수하러 떠나기 전날 부주의로 넘어지는 바람에 손목뼈가 상해 고무공처럼 퉁퉁 부어오르고 동통이 심했지만 세찬 황사바람을 이겨가며 묵묵히 나무심는 일에 뛰여 들었습니다.
그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는 "한국사람들은 정말 덕을 쌓은 대단한 분들입니다. 우리 중국 사람들도 이들을 따라배워야 합니다."라고 감탄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 "황막사"의 김혜숙 부회장은 일주일 전 건강검진에서 "유선암"이란 진단을 받았지만 "식수조림은 꼭 해야 하는 저의 책임이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식수행사가 끝난 후 한국에 돌아가 인차 수술을 받게 되지요. 이번 식수 행사에 참가할 수 있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자기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고 식수 행사부터 참가하는 그녀의 정신이야말로 누구나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나는 눈시올이 뜨거워났습니다.
외국인들인 한국 사람들도 머나먼 중국 땅에 와서 거주환경을 개선하려는 사명감으로 나무를 심고 있는데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앞뒤에는 국가에서 심어놓은 아름다운 잔디밭에 자기의 개인 욕심으로 파, 배추 등 남새를 심으려고 잔디밭을 삽으로 파헤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보는 저의 낯이 뜨겁습니다.
미꾸라지 한마리가 개울물을 흐린다고 몇몇 중국 사람의 행실이 전반 중국 사람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위에 가슴이 아픕니다.
내 비록 올해 75세이지만 앞으로 식수 활동이 있을 때면 나도 꼭 참가해 다만 한그루의 나무라도 심어 정성을 바치고 싶습니다.
김석찬 올림.
남: 사연 보내주신 김석찬 청취자 고맙습니다. 중한 우호림 행사 관련 기사를 보시고 큰 감명을 받으신 것 같은데요, 사실 우리 방송국 청사 내에도 중한 우호나무 몇그루가 있습니다.
여: 또한 개인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잔디밭을 망가뜨리는 분들을 보며 가슴 아파하셨는데요, 맑은 물을 흙탕물로 흐려놓는 '미꾸라지'는 필경 소수일 것이라고 생각하구요, 또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김석찬 청취자는 올해 75세 고령이시지만, 앞으로 식수 활동이 있을 때면 적극 참가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그 열정과 성의에 감동이 됩니다.
남: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주변 환경 정화에 전 사회인들이 함께 참여해 보다 깨끗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형성해 나갈 수 있길 바랍니다.
여: 녜, 이번 주에도 역시 늘어난 지식경연 코너 때문에 편지왔어요 코너가 많이 줄어들게 됐습니다. 아직도 보내주신 편지들이 남아있지만 되도록 차기 방송에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남: 녜, 지금까지 편지 사연 소개해 드렸습니다. 계속해 청취자 핫라인 코너로 여러분을 안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