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중국대학생, 한국어 "매력"에 빠지다
청취자 여러분, 이 시간에는 "중국대학생, 한국어 "매력"에 빠지다" 란 제목으로 지난 10월 30일 진행됐던 중국대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본방송국 박선화 기자가 취재기를 작성했습니다.
(음향1)
"2011년 10월 30일 제6회 금호아시아나배 중국대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가 개최되는 이 젊음의 현장은 수도사범대학입니다.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제6회 금호아시아나컵 중국대학생 한국어말하기대회 베이징 예선전이 지난 30일 수도사범대학교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후원으로,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와 중한우호협회, 한중우호협회의 공동 주최로 진행된 이번 한국어말하기대회는 중국대학생 한국어 응용능력을 제고하고 중한 양국 교류중 한국어 인재에 대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있습니다.
(음향2- 선수들 이야기부분 1분)
베이징시 9개 대학의 16명 학생들이 참가한 베이징 예선전은 "매력"을 주제로 4분가량 한국어로 웅변을 펼쳤습니다. 그외 주최측이 비준한 질의응답과 상식문제 등을 통해 폭넓은 한국어실력을 과시했습니다.
일부 학생들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한국어실력을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우수한 선수들 중에서 우승을 선출하는 원칙은 어떠한지, 베이징대학 한국학연구센터 심정창 주임은 심사위원으로서 그 심사기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음향3: 심정창 말)
"심사기준으로는 주로 언어, 내용, 기교 3가지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우선 언어를 잘해야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가지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언어, 내용, 기교가 있습니다. 언어는 20점, 내용과 기교는 각각 15점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점수일 경우 주로 언어 순으로 즉 언어를 가장 잘 표달하는 학생이 우승할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현장에서 "매력"이라는 두 글자를 무한한 상상과 풍부한 내용으로 해석했습니다. 예를 들면 젊음의 매력, 한국어의 매력, 아버지의 매력, 한국 피겨요정 김연아의 매력, 김구 선생과 손중산 선생과 같은 혁명가들의 매력 등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음향4: 선수들 이야기부분 1분15초)
네, 선수들의 훌륭한 웅변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토록 높은 수준의 한국어 실력은 학생들이 겨우 2~3년간의 한국어 학습을 통해 쌓은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한국어를 배우면서 많은 어려운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학생들의 얘기를 한번 들어보시죠.
(음향5: 학생들 인터뷰)
"제 생각에는 가장 어려운게 높임말입니다. 예전에 이런 경험이 있습니다. 나이드신 한국 할머니한테 여쭤보았는데, 망신을 했답니다. '할머니 장수하는 비결이 뭐에요?'라고 물으려고 했는데, '할머니 장수하실래요?'라고 물어버렸습니다. 그때 참 부끄러웠습니다. 그리고 한국말에서 높임말이 참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생각에는 가장 어려운것이 바로 발음입니다. 사실 제가 안휘성 사람이얘요. 그래서 사투리 때문에 특히 'ㄴ'하고 'ㄹ'을 잘 분간 못했습니다. 이 부분 배울때 선생님을 많이 고생시켰어요. 그리고 존댓말도 많이 어려웠습니다."
"어려운점이 아무래도 발음인거 같애요. (한국어는) 중국에서 없는 발음이 너무 많아서 처음에 우리는 무슨뜻인지 말하고 싶은데 'ㄹ'발음이 너무 안나와서 한국분들이 잘 못알아듣더라구요. 그리고 문법도 어려웠습니다."
"제가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려웠던 점은 한국어의 의성어와 의태어였습니다. 한국어의 특징이기때문에 배울때 참 어렵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