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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사랑의 이야기
2011-12-13 11:29:55 cri

[중국사회] 계속되는 사랑의 이야기

음향1[ "끝까지 사랑을 할래요" 의 주제가 "사랑 때문에"]

청취자 여러분, 지금 듣고 계시는 아름다운 선률은 중국영화 "끝까지 사랑을 할래요"의 주제가 "사랑 때문에"입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사랑 때문에 정들어 인연을 맺게 된 이야기입니다.

간주

얼마전 중국 동북지구 심양(沈陽)에 살고 있는 총각 고효동(賈曉東)은 본계(本溪) 처녀 이요(李堯)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효동과 이요의 인연은 멀리 천리밖 사천(四川)에 살고 있는 한 어린이에서 비롯되었는데 이 어린이에 대한 관심을 통해 두사람은 오늘 부부의 사랑을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32살인 고효동은 중국인민해방군 본계 주둔부대의 군관입니다. 2008년 "5.12" 문천(汶川) 강진 발생이후 고효동은 즉시 재해구에 인민폐 2000원의 기부금을 보냈습니다.

그후 고효동은 중국우정(郵政)저축은행에서 "사랑의 소포전달" 기부프로젝트를 가동하여 지진재해구 어린이들에게 학습용품을 기부하는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효동도 이 사랑의 소포 기부행동에 가입했습니다.

"사랑의 소포 전달" 기부행사가 끝난후에도 고효동은 재해구 어린이의 집주소와 이름을 기억하고 달마다 이 주소에 따라 인민폐 100원씩 송부했습니다.

고효동의 말입니다. 음향2

"당시 저는 제가 재해구 어린이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능력이 부족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실제적인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

고효동은 월말이면 꼭 부대 인근의 중국우정저축은행 본계역지사를 찾아 사랑의 기부금을 사천지진구로 부쳐보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은행의 종업원들도 고효동과 익숙해졌습니다. 25살난 이요는 이 은행의 여직원입니다. 그는 고효동의 송금업무를 자주 취급했습니다.

고효동의 말입니다. 음향2

"이요는 가족 친지들에게 돈을 부치는가고 저에게 물었습니다. 그래서 재해구의 한 어린이에게 보낸다고 대답했더니 그녀는 아주 놀라워하는 표정이였습니다. 후에 들은 얘기지만 당시 이요는 저를 사랑의 마음을 가진 총각이구나고 생각했답니다."

고효동은 부대 사업의 특수성으로 하여 늘 외출 임무를 집행하군 합니다. 출장지의 조건이 허락되지 못해 제때에 돈을 송금하지 못한적이 두번 있었습니다.

임무를 집행하고 돌아온후 고효동은 즉시 은행에 달려가 뒤늦게라도 송금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이미 그를 대신해 송금했습니다.

고효동의 말입니다. 음향3

"매달 28일과 30일사이에 꼭 은행에 가군 합니다. 제가 출장 때문에 늦게 은행을 찾게 되면 이요는 얼굴에 웃음을 띠우고 돈은 이미 부쳐보냈다고 말합니다. 한두번 이런 사정이 있게 된후 저는 이요가 성실하고 마음씨 고운 처녀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요는 이렇게 말합니다. 음향4

"이런 행동은 하기 쉬은 일은 아닙니다. 고효동은 저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가 외출임무 때문에 제때에 은행에 오지 못하는 사정을 알게 된후 저는 주동적으로 그를 대신해 송금했습니다. 그의 사랑의 전달행동이 특수한 임무 때문에 끊기지 않고 이어질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요의 행동 역시 고효동을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요의 생각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그저 고효동의 사랑전달 행동이 계속되기를 희망했을뿐 입니다. 그것은 그의 주변 사람들도 고효동에게서 감동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11월 고효동은 사천성 성도(成都)로 출장을 갔습니다. 출장임무를 마친 고효동은 갑짜기 지난 2년동안 도왔던 학생 우미(雨薇)를 머리에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미 학생이 지금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해서 그는 성도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진 면양(綿陽)으로 찾아갔습니다.

그가 우미가 공부하는 학교에 도착했을 때 학생들은 수업중이였습니다. 고효동은 학교에 들어가지 않고 학교문앞에서 하학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수업이 끝난후 고효동은 학교에서 나오는 학생들속에서 우미를 알아보았습니다. 그러나 이때 그는 자기의 돌연 방문이 우미 학생의 평온했던 생활절주를 깨뜨리지나 않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역시 고효동이 제일 걱정하는 바였습니다. 그는 우미 학생이 영원히 기부자의 얼굴을 모르며 계속해 "비밀"을 고수할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고효동의 말입니다. 음향5

"성도에서 본계로 돌아오는 열차안에서 저는 우미 학생을 만났던 기쁜 소식을 이요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본계에 돌아 온후 고효동은 즉시 이요를 찾아갔는데 이요도 가효동의 열정과 흥분상태에 감화되었습니다. 우미 학생을 돕는 일에 자기도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며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두사람은 2년동안 마음에 맞는 일을 함께 하면서 더욱 친근하게 보냈습니다. 고효동이 먼저 대담하게 이요에게 사랑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이요는 고효동을 존경하는 오빠로만 여겼을 뿐이지 앞으로의 연인관계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또한 고효동과 이요에게는 더욱 현실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두사람의 집은 서로 다른 도시에 있는데 외아들인 고효동은 군대에서 퇴역한후 심양으로 복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고효동의 부모는 여러번이나 심양의 처녀를 고효동에게 소개했습니다. 한편 무남독녀인 이요의 부모도 딸이 시집간후에 자기들 곁에 남아 살기를 희망했습니다.

이요의 부모들은 딸이 고효동과 사귄다는 말을 듣고 겉으로는 반대를 표시하지는 않았지만 속으로는 호적지 때문에 유감스럽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양가 부모들은 자기의 아들과 딸이 인연을 맺게 된 사정을 알게 된후 생각을 바꾸었습니다. 이요의 말입니다. 음향6

"고효동은 본분을 지키고 마음씨도 곱습니다. 저는 이 점에 반했습니다. 당시 부모들은 저의 직업과 효동의 호적지문제도 근심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효동이 기부금을 내서 재해구 어린이를 도운 이야기를 들여주었더니 어머니는 즉시 저를 지지했습니다."

올해 가을 효동과 이요는 심양에서 아주 특별한 저탄소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이들은 승용차가 아니라 지하철을 이용해 혼례식장으로 갔습니다.

효동의 전우들이 찾아가 이들을 축복했습니다. 신랑신부와 함께 지하철역으로 가면서 전우들은 "우리는 군인이라네"란 군가를 불렀습니다. 음향7 (노래)

신랑신부는 특별제작한 "사랑의 조학행동" 기부함을 손에 안고 혼례식장에 들어섰습니다. 혼례식에 참가한 하객들은 신랑신부가 재해구어린이를 돕고 있는 이야기를 들은후 감동을 금치 못하며 너도나도 기부함에 기부금을 넣었습니다.

혼례식은 끝났습니다. 그러나 사랑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고효동은 자기들의 혼례식에서 받은 기부금과 축의금의 일부를 사천으로 부쳐 보내 지금 이미 초급중학교 1학년에 다니는 우미 학생을 돕기로 했습니다.

앞으로의 타산에 언급해 고효동은 우미 학생이 대학을 졸업할때까지 10년간 계속 지원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되는 사랑의 이야기"로 이 시간 [사회생활] 방송을 전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애청해 주신 청취자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저희는 다음주 같은 시간에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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