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최봉을 청취잡니다.
조선어방송부 선생님들에게:
그간 안녕들 하셨습니까, 매일 쉬임없이 방송 내용을 만들고 방송하느라고 정말로 수고들 하시리라고 봅니다. 한편 요즘은 무더움이 지나고 신선한 가을철이여서 일하기가 신이 나리라고 봅니다.
언제나 다정다감하고 친절하게 방송하고 있는 목소리를 들으니 건강한 선생님들과 함께 있는 심정입니다.
이 청취자도 건강히 농사일에 전심전력하면서도 CRI조선어방송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농장의 기술인원으로 있다 보니 분망해 귀방송을 매일 듣지는 못합니다.
지금은 논, 밭, 작물 수확계절이다보니 더욱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해보다 빨리 시작된 장마철 조건에 맞게 있을 수 있는 자연피해 대책을 구체적으로 했기에 자연피해는 조금 있엇지만 지난해보다 농사작황은 조금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강냉이 수확은 이미 끝냈지만 논벼 수확 때까지 우박피해를 받을 것 같아 걱정할 뿐입니다.
한가지 할 말은 여전히 귀 방송을 통해 알게 되는 것이 많고 귀 방송이 발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유행음악프로가 초기보다 발전을 가져와 재미있는 프로로 되였고 흥미를 끌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전반적인 방송프로가 더 많이 발전하리라고 믿을 뿐입니다.
하고 싶은 말은 더 있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고 오늘은 이만 하려고 합니다. 철두철미 선생님들의 귀한 몸 건강을 바랄 뿐입니다.
조선어방송 조선청취자구락부 책임자 문진용 동지의 수고가 많습니다. 구락부 성원들에게 편지 통부와 편지지, 우표까지도 확실히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구락부 성원들 모두가 존경하고 따르고 있습니다. 조중 친선은 공고히 해야 한다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선생님들 모두 안녕히 계십시오.
최봉을 올립니다.
201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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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보내주신 최봉을 청취자 고맙습니다. 편지 덕분에 문진용 청취자가 구락부성원들을 위해 이토록 물심양면으로 봉사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게 됐는데요, 이 기회를 빌어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가 그리 크지가 않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지금쯤이면 아마 벼수확도 다 끝났겠죠. 올 한해 농사도 풍년이시길 기원합니다.
계속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