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이어서 다음 사연 만나보겠습니다. 연변의 김문기 청취잡니다.

국제방송국 임직원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오늘 늦게 필을 들어 죄송합니다. 초봄도 지나고 늦봄을 맞이했습니다. 연길시 길 양쪽에는 복숭아 꽃이 만발했고 산에는 진달래 꽃이 활짝 곱게 피었습니다. 연변은 한때 축구의 고향, 노래와 춤의 고향으로 전국에 명성을 알렸었습니다. 그러던 연변에 오늘에야 격정의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원래 연변장백호랑이 축구팀이 올해는 장백산천영천팀으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올해는 연변축구가 갑급 리그 무대에 출전한지 10년이 되는 해이고 연변 축구 구락부가 성립된지 10년이 되는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2억 3천만원을 투자해 부지면적이 6만6천평방미터에 달하는 다기능 축구장을 건설했습니다. 이 경기장은 관중석이 3만개로 단일 항목경기는 물론 종합경기대회를 치를 수 있는 규모를 갖추었습니다. 프로축구의 존재는 작은 의미에서는 전반 연변이 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크게는 연변의 대외이미지, 민족의 얼굴과 긍지감으로 이어집니다. 연변 축구는 우리 연변의 기상이요, 상징이며 우리 민족슬기의 결정체입닏. 2014년 4월 19일 오후 2시 36분에 시작된 축구장은 푸른 하늘, 초록의 잔디밭, 붉은 색 트럭, 다채로운 빛갈의 관람석, 1만여명 축구팬들로 들썽했습니다. 오늘은 첫 홈장이라 갑급 리그 6번째 경기인 신강팀과의 겨룸에서 연변천양팀은 1:0으로 신강팀을 누르고 첫승을 거두어 홈장을 찾은 만여명 축구팬들을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뜨렸습니다. 순서없이 써서 미안합니다.

끝은 국제방송국 임직원 선생님 옥체건강을 축원합니다. 2014년 4월 20일 연길에서 김문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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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기 청취자의 고향자랑, 연변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러한 열정들이 강하게 느껴지는 편지입니다. 연변 축구팀이 첫승을 거둔데 이어 지속적으로 쾌거를 이룩하길 바랍니다. 사연 보내주신 김문기 청취자 고맙습니다.

이번에는 장춘의 조동관 청취잡니다.

중국국제방송국 임직원 여러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장춘시 녹원구 조동관입니다. 새해에 들어서면서도 당과 국가의 반부패 투쟁 의지는 매우 강합니다. 최근 들어 모태주와 같은 고급술의 가격이 대폭 인하되고 고급호텔과 식당의 매출도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은 합리한 가격대로 내려오는 완전히 정확한 동향이죠.

고급술과 담배를 판매하던 가게 주인들도 요즘 같은 불황에 아우성을 치고 있습니다. 사실 고급 술만 아니라 일반 가격대 술의 판매량도 많이 줄었습니다.

최근 신문에서 접한 소식에 의하면 베이징같은 대도시는 자동차가 500만대를 돌파했고 장춘시도 100만대를 돌파했다니 금주해야 하는 운전수들이 늘어남에 따라 술의 판매량이 줄어든다는 이유도 일각에서는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술을 마셔야 한다면 와인을 추천하고 싶습니다.프랑스인들은 와인은 생활의 예술이고 또 랑만적인 생활의 향수라고 했습니다. 아름답고 고요하고 순결한 포도 한송이는 일반 과일에 불과하지만 일단 술에 고으면 생명력이 있고 액체만이 아닌 유동적이고 온화하고 화려한 생명력이 있습니다. 와인은 피부노화와 혈지를 낮추고 건강에 아주 유익하다고 합니다. 나의 편지를 마무리하면서 청취자 여러분들도 한번 와인을 마셔 볼 것을 권장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와인의 진미를 감수하고 향수해 보시죠.

장춘시 녹원구 조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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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와인을 마시면 왠지 행복한 느낌이 들때가 있죠. 아마 술로서가 아니라 건강에 유익하다는 점이 먼저 와닿아서가 아닐까 싶은데요, 인류가 포도주를 마시기시작한 것은 기원전 5천년 전부터라고 합니다. 전해 오는 이야기로는 야생포도가 자연발효된 것을 원숭이가 먹고 취한 것을 인간이 알게 되어 포도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포도주는 순수 포도만을 발효하여 만든 술이기 때문에 도수가 낮고 향과 맛이 좋아 옛날부터 유럽에서는 식사 도중이나 애경사, 제사 때 많이 마셨고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때 사용했었다고 하는데요, 현재까지도 매우 인기있는 술로 인정받고 있죠. 포도주는 알칼리성 음료로 산성화 된 인체를 중화시켜 건강에 좋구요 특히 신진대사, 혈액순환에 좋다고 합니다. 조동관 청취자의 말씀처럼 여러분도 식탁에 포도주를 곁들여 보시는 건 어떨까요?